중소 가전업체 홈쇼핑 공략...“높은 수수료는 부담”
중소 가전업체 홈쇼핑 공략...“높은 수수료는 부담”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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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중소 가전업체들이 제품 판매 채널 중 하나로 많이 활용하는 것이 바로 TV홈쇼핑입니다.

홈쇼핑의 주 시청자가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주부이다보니 높은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홈쇼핑사에 지불해야하는 높은 수수료가 부담이라고 합니다.

정윤형 기자입니다. 

(기자)
적외선 조리기기인 ‘자이글 그릴’로 잘 알려진 중소 가전업체 자이글.

중소업체인 자이글이 제품을 알리고 판매할 수 있었던 데 도움을 준 것은 바로 TV홈쇼핑이었습니다.

자이글은 2008년 회사 설립 후 이듬해부터 홈쇼핑을 주력 판매채널로 삼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중소 가전업체 한경희생활과학은 법정관리 조기졸업 후 처음으로 출시한 스팀다리미를 가장 먼저 TV홈쇼핑에서 선보여 완판을 기록했습니다.

(전화인터뷰)
한경희생활과학 마케팅팀 관계자
TV홈쇼핑 채널은 제품을 홍보하기에 좋은 채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경희생활과학도 지난번 스팀다리미를 출시했었는데 이때 홈쇼핑에서 쇼호스트가 제품을 시연하고 기능을 설명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형 가전업체처럼 몇 십억원을 들여 TV광고를 할 수 없는 중소업체에, TV홈쇼핑은 제품과 회사를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채널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홈쇼핑사에서 중소기업으로부터 가져가는 수수료가 높아 각 업체들의 부담이 큰 상황.

실제 지난해 공정위가 발표한 유통업체별 납품업체 수수료율을 살펴보면 TV홈쇼핑의 수수료율은 28.4%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온라인몰 중 가장 높았습니다.

그럼에도 중소기업들은 제품을 알리기 위해 울며겨자먹기로 홈쇼핑 채널을 버리지 못한다고 하소연합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100만원짜리 제품을 팔면 홈쇼핑사에 줘야하는 수수료가 40만원 정도”라며 “홈쇼핑에서 제품을 많이 팔아도 남는 것이 없어 홈쇼핑 비중을 줄이고 싶지만 제품 홍보를 위해서 일정 수준의 홈쇼핑 방영 횟수는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소 가전업체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홈쇼핑사의 수수료가 낮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팍스경제TV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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