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어제 예정대로 일몰됐습니다.
연장 수순이냐 아니냐 말이 많았는데, 그대로 일몰되면서 업계 지각 변동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점유율 제한이 풀리면서 KT그룹은 가입자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되었고,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도 CJ헬로 인수전에 뛰어드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주연 기잡니다.
(기자)
특정 사업자가 전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의 33.3%를 넘지 못하도록 막은 합산규제.
2015년, 3년 후 일몰을 조건으로 시행됐는데, 결국 27일부로 일몰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KT가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해 30.5%, 이어 SK브로드밴드, CJ헬로, LG유플러스 인 상황.
그동안 시장확대를 가로막던 규제의 빗장이 열리게 되면서, KT그룹은 가입자 확대 활동에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합산규제 폐지를 계기로 그동안 3만명이던 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 증가세가 연평균 5만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관련해 KT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일단은 현상 유지를 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입니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의 케이블TV 인수전이 본격화되면서 유료방송 시장의 재편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변수도 있습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합산규제 법안이 이르면 이번주 국회에 제출됩니다.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합산규제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 법안을 이르면 29일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케이블TV 등 유선방송 업계도 국회와 정부가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 합산규제 일몰로 규제공백이 생기면서 KT가 상한 규제 없는 위성방송을 통해서 유료방송 시장을 100%까지 장악할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KT의 독점 지배력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하루빨리 정부가 독과점 시장을 막고, 입법 미비 사태를 해결할 합산규제 일몰 대체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다만, 대체법 발의 가능성이 있어도 현 국회 상황으로 볼 때 당분간은 논의가 쉽지 않아 새 합산규제가 시행되기 전까지 유료 방송 시장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 합산규제가 시행되기 전까지 KT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