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 4개월 연속 500억달러 돌파…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수출 호조' 4개월 연속 500억달러 돌파…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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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입증감률 추이(%) [출처=산업통상자원부]
6월 수출입증감률 추이(%) [출처=산업통상자원부]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수출이 512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초로 4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도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은 512.3억달러를, 수입은 449.1억달러, 무역수지는 63.2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6월 수출, 사상 최초 4개월 연속 500억달러 돌파

6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 일시적 수출 급등(512.7억 달러, +13.4%)의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소폭 줄었지만 500억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초 4개월 연속 및 연 4회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6월 수입은 20개월 연속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77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일평균 수출은 23.8억달러로 6.9% 증가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 기저효과를 제외한 일평균 수출금액은 23.2억달러로 21.7% 증가해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차부품·섬유·컴퓨터 수출이 증가해 13대 주력품목 중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39%)와 석유화학(17.6%)·석유제품(72.1%)·컴퓨터(48.5%)는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111.6억 달러)는 지난달(108.5억 달러)에 이어 100억 달러를 또 다시 돌파해 사상 최대 수출을 재 경신했다.

일반기계 수출은 최초로 4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 석유화학은 최초로 7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 석유제품은 8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주력품목 중 고부가가치 품목인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13.5%)와 SSD(차세대 저장장치, +48.9%)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농수산식품과 생활유아용품·화장품·의약품 등 의약품을 제외한 전 품목이 증가해 수출 품목 다변화에도 진전이 있었다고 산업부는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유럽연합·일본·인도 등 5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이 중 중국과 일본·인도는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수출은 138.5억달러로 29.8% 증가해 20개월 연속 증가추세를 이어가며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수출액 및 증감율 추이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연간 수출액 및 증감율 추이 [출처=산업통상자원부]

○2018년 1~6월 상반기 수출 2975억달러…사상최대 반기 실적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한 2975억달러, 수입은 13.1% 증가한 2650억달러, 무역수지는 325억달러를 기록했다.

특기 상반기 수출액은 세계경기와 무역 회복세에 반도체 등 IT 호조와 유가 상승 등으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은 역대 2위 반기 실적을 기록해 수출입 합계 교역액 5625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산업부는 유가 상승과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등의 상승으로 수출 단가가 5.9% 증가했고, 반도체와 일반기계·섬유등의 물량 상승으로 수출물량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42.9%)·컴퓨터(38.6%)·석유화학(13.2%), 석유제품(33.7%)는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망품목 중 농수산식품과 생활용품·화장품·의약품·패션의류 등 전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MCP(단일칩반도체, 47.1%), SSD(49%)는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전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은 21.1%, 일본은 15.6%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상반기 수입은 2650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조업일수가 1.5일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6월 수출이 보합세를 보인 것은 민관이 모두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며 "수출 상승세 유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백 장관은 "하반기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신흥국 경제 취약성 증대, 주력품목 단가 상승세 둔화,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의 불확실성이 있을 것"이라며 "선제적으로 대응해 올해 수출 4% 증가 및 무역 1조 달러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하반기 수출 전망이 밝은 품목으로 석유화학과 석유제품, 자동차 부품, 컴퓨터(SSD), 등을 꼽았다. 반면 철강과 디스플레이, 선박, 무선통신기기, 가전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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