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中企 인도 진출 지원 사격...“규제 완화부터”
중기부, 中企 인도 진출 지원 사격...“규제 완화부터”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8.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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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기부 장관, 문 대통령 해외 순방길 첫 동행
홍 장관, 인도 현지서 중소기업 지원 일정 소화
중기중앙회, 인도 중소기업상공회의소와 지난 2013년에 이어 업무 협약 체결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전자의 인도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하면서, 정부가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지원 사격하는 모습입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역시 인도 진출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들을 돕기 위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처음으로 대통령 순방길에 동행했습니다. 취재기자와 중소기업들의 인도 진출에 관해 하나씩 짚어봅니다.

(앵커)
도 기자, 홍종학 중기부 장관이 이번에 처음으로 대통령 해외 순방에 함께 했다는 건 조금 의외인데요?

 

(기자)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이 주로 외교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 할 수 있는데요.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만큼 이번 인도 순방의 키워드는 경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도 문 대통령에 인도 순방에 함께 하며 인도 현지에서 우리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일정을 소화 중입니다.

(앵커)
홍 장관 일정을 살펴보면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지원책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이 인도를 방문한 지 이틀째인데, 홍 장관 일정은 어땠습니까?

(기자)
홍 장관은 가장 먼저 인도에 진출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기업 관계자들은 “인도의 사회‧경제적 인프라가 부족해 한국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홍 장관은 “중기부가 바로 할 수 있는 것은 정책에 반영하고, 다른 부처와 인도 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끝까지 해결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습니다.

(앵커)
이번 인도 방문에서 홍 장관은 특히 우리 스타트업 키우기에 힘을 쏟았다고 들었습니다. 관련 포럼도 오늘부터 인도 현지에서 열린다면서요?

 

(기자)
네, 인도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한-인도 스타트업 포럼’이 열렸습니다. 지금 한창 진행 중일텐데요. 포럼에선 한국과 인도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두 나라의 스타트업 성공사례와 육성정책을 공유합니다. 또 한국 스타트업과 인도기업 간 매칭 상담회도 열립니다.

이에 앞서 한국과 인도 간 스타트업 계약 체결식도 진행됐습니다. 이번 계약 체결식에서는 수출, 투자, 공동연구 계약 등 총 5건의 계약이 체결되는데요. 약 200만 불 규모입니다. 

(앵커)
중소기업들의 인도 진출 얘기를 계속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국외인만큼 현지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구심점이 필요할 것 같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현재 인도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중소기업들의 인도 진출을 돕는 조직과 지원책은 마땅히 없는 상황인데요.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후 우리 중소기업과 인도 기업 간 기술교류를 돕는 기술교류센터가 뉴델리에 문을 엽니다. 이 자리엔 홍종학 중기부 장관과 인도 중소기업 부처 장관이 함께 참석하며 두 나라간 중소기업 협력을 다짐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현재 중소기업들의 인도 진출을 돕는 지원책이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설립되는 기술교류센터를 통해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중소기업중앙회도 인도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이번 문 대통령 인도 방문 수행단에 포함됐는데요. 중소기업중앙회는 인도 뉴델리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인도 중소기업상공회의소와 두 나라간 중소기업들의 상호발전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인도 중소기업상공회의소는 인도 전역에 500여 지역본부를 두고 자국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는 단체인데, 중기중앙회와 지난 2013년부터 협력해오고 있습니다.

(앵커)
중기부도, 중기중앙회에서도 우리 중소기업들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 그야말로 동분서주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중소기업 입장에선 이 모든 것들이 ‘실효성이 있느냐‘가 중요하잖아요. 중소기업들은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나요?

 

(기자)
네, 제가 만난 한 중소기업체 대표는 실제 인도 시장 진출을 시도했다가 규제 때문에 발길을 돌린 경험이 있는 분인데요. 중소기업들의 인도 진출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인도 내 규제 완화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심재성 / (주)제이앤피인터내셔널 대표] 
인도 시장이 좋아요. 그런데 들어가기 정말 어려워요. 규제가 아주 까다로워요. 그거 먼저 풀어내지 못 하면 힘들어요. (이번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인도 시장에 규제를 완화하면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판로 개척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티만 내는 지원이 아닌 실제로 중소기업을 살릴 수 있는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도혜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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