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국내 암호화폐 시장...규제는 제자리 걸음
세계가 주목하는 국내 암호화폐 시장...규제는 제자리 걸음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8.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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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국내 암호화폐 시장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한국 암호화폐 시장을 눈 여겨 보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으며, 후오비나 오케이코인 등 중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우 이미 올 초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27일 팍스경제TV 암호화폐 전문방송 ‘코인넘버원’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암호화폐 시장, 이 땅에도 꽃은 피는가’를 주제로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는 원종현 입법조사관, 신의두뇌 유튜버, 최요한 평론가가 출연했다. 

한국 암호화폐 시장의 현주소에 대한 질문에 원종현 입법조사관은 암호화폐 시장을 이야기 할 때 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3가지 요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 세 가지는 ‘거래소, 투자자(수요자), 규제’이다. 

원 조사관은 “우리나라의 경우 이 세 가지가 조화롭지 못하고 편중되어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거래소의 경우 끊임없이 해킹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경우 투기적 행위로 변질돼 다소 과열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의 경우 규제 불모지라 할 정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상황에 비해 단계별로 정리해 나갈 과제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암호화폐 시장이 해외의 주목을 받는 이유에 대해 신의 두뇌 유투버는 일부 측면에서는 투기적인 부분이 반영되었다고 보았다. 해외에 비해 국내에 상장된 암호화폐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국내에 상징 시 적은 투자 금액 대비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밖에도 한국이 IT강국인 만큼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빠르게 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점도 해외가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좋은 제도와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면 우리나라가 암호화폐 시장을 세계적으로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지난 19~22일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암호화폐 관련 국제적 공동 규제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또다시 10월로 연기됐다. 

최요한 평론가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또 한번 공동 규제한 마련이 미뤄진 이유는 암호화폐가 탈중앙화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그는 “중앙 정부 차원에서 규제안이 나오길 기다리기보다 민간 차원에서 먼저 국제적인 표준화를 마련을 통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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