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공기청정 에어컨 스타벅스 신규매장 점령···삼성전자 반격은?
LG전자 공기청정 에어컨 스타벅스 신규매장 점령···삼성전자 반격은?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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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스타벅스가 지난해부터 실내 미세먼지 제로에 도전하기 위해 매장에 공기청정 시스템을 시범설치하고 있는데요,

공기청정 시스템 에어컨 수주를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자존심 대결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만간 스타벅스가 최종 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까지는 공기청정 효과를 가시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LG전자 제품이 한 발 앞서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윤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입니다.

최근 문을 연 이 매장에는 공기청정기능이 탑재된 LG전자의 시스템에어컨이 설치돼있습니다.

고객들은 매장 벽면에 달려있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내부 공기 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기청정 시스템은 고객들은 물론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윤진 / 스타벅스 강남교보타워R점 부점장
공사 중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오픈준비를 할 수 있었고 제가 비염이 심한데 코도 편안할 뿐만 아니라 고객들도 새집냄새 전혀 안 난다는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스타벅스의 요청에 맞춰 기획한 제품입니다.

지난해 스타벅스가 매장 공기정화를 위해 국내업체에 공기청정 제품을 의뢰하자 LG전자가 1년여 동안 스타벅스와 협력해 신제품을 개발한 것입니다.

올해 신규로 오픈한 스타벅스 매장에 모두 LG전자 제품이 설치됐으며, 현재 총 40여 곳의 매장에 LG전자 공기청정 시스템에어컨이 시범 운영되고 있습니다.

뒤늦게 삼성전자도 스타벅스 요청사항을 반영한 제품을 기획해 지난 4월부터 방배동의 한 매장에 제품을 시범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벅스가 원하는 기준치만큼 공기 청정효과가 일정하게 나오지 않아 공기 질을 확인하기 위해 붙여놓았던 디스플레이는 떼어놓은 상황입니다.  

스타벅스는 조만간 전 매장에 공기청정 제품을 설치할 최종 업체를 선정할 계획인데 시범운영에서 효과를 드러내고 있는 LG전자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종 수주업체로 선정될 경우 새로 오픈하는 스타벅스 매장에 제품을 설치할 뿐만 아니라 1000개가 넘는 기존 매장의 시스템에어컨 교체 작업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실내 공기청정 시스템 도입은 미국 본사를 포함한 해외 스타벅스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최종 선정업체는 향후 해외 B2B사업 확장도 유리해질 전망입니다.

팍스경제TV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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