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호실적에도 10% 가까이 인력 감축
10대 건설사, 호실적에도 10% 가까이 인력 감축
  • 이정 기자
  • 승인 2018.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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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정 기자] 

[앵커]
올해 10대 건설사 대부분이 정규직 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택사업 호조에도 많게는 10% 가까이 인력을 감축했습니다.

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좌 상단: 건설사, 10% 감원/ 건설사, 호실적에도 인력 감축… 정부 정책에 역행?)

[리포트]

건설업계가 몸집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업체 중 롯데건설을 제외한 모든 건설사들이 많게는 10% 가까이 정규직 인력을 감축했습니다.

업계 1위인 삼성물산은 500명 가까이 인력이 줄었고 GS건설도 약 200명이 줄었습니다. 

대형사들이 치중하는 해외수주가 대폭 줄면서 유휴인력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A건설사 관계자: (저유가로)해외부문, 중동이라든지 해외발주가 축소되고 국내 공공공사가 많이 없잖아요. 그러다보니..]

실제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해외 플랜트사업부 인력을 감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림산업은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대폭 줄자, 올 초 플랜트사업본부 직원 1500여 명에 대한 무급휴직을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2~3년 간은 국내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주택사업부문에서 손실을 메워왔지만, 

정부가 고강도 규제로 주택시장마저 옥죄면서 이마저도 어렵게 되자, 해외사업부문 인력 조정에 나선겁니다.

주택경기 위축에 따른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지만 장기화될 경우 건설업 전체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 정부에서도 공공건설투자의 적정한 투자를 고민할 필요성이 있고 단기적으로 인력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건설경기의 급격한 위축, 경착륙을 막는 장치들을 고민해야 할 시점..]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위기에 놓인 한국 건설산업.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팍스경제TV 이정입니다.

[영상편집] 전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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