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청구서’에 긴장...전기요금 대책은 제자리걸음
‘폭염 청구서’에 긴장...전기요금 대책은 제자리걸음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8.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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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 전기요금 청구서 오늘(6일)부터 발송
산업부, 전기요금 대책 내놓지 못 해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오늘부터 각 가정에 일명 ‘폭염 청구서’가 발송됐습니다. 폭염이 본격화 됐던 7월 중순부터의 전기요금이 청구된 겁니다. 그런데 전기요금 대책을 마련하겠다던 정부는 아직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 하고 있습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6일) 오후 “7월과 8월에 대한 전기요금 부담 경감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습니다. 도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폭염이 절정에 치달았던 7월 중순. 집집마다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했을 이 시기 전기요금 청구서가 오늘부터 각 가정에 발송됩니다.

한국전력공사는 한 달을 7번으로 나누어 검침을 하고 있는데, 폭염이 본격화한 7월 중순 전기 사용량은 지난달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이뤄진 검침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한 가구는 누진제가 적용돼 전기요금이 전달보다 높게 청구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직접 전기요금에 대한 제한적 특별배려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지 일주일이 돼 갑니다만,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관련 대책을 내놓지 못 하고 있습니다.

[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실 관계자 ] 

저희도 잘 모르는 부분이라서... 전력진흥과에서 담당을 하고 있어서...

산업부 담당부서 역시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다는 안내만 할 뿐입니다.

[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진흥과 관계자 ] 

지금 담당자들이 서울에 다 출장 중이라서요...

일부에서 전기요금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던 내일(7일) 백운규 산업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들과의 회의에 대해선 상견례 자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실 관계자 ] 

전기요금하고 관계 없는 당정회의라고 보시면 됩니다. (국회) 산자중기위원들 새로 구성해서 상견례 겸 주요 현안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해보자고 시작했던 거고요.

전기요금 대책을 위한 고위급 당정협의는 아직 일정조차 잡지 못 한 상태입니다.

[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실 관계자 ] 

-전기요금과 관련된 별도의 (당정) 협의는 이번 주 중에 혹시 열리나요?
그건 아직 저희에게 연락 온 게 없고 결정된 게 없습니다.
-아직까지 (일정이) 잡힌 게 없어요?

 

결국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7월과 8월에 대한 전기요금 부담 경감 방안을 조속히 확정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팍스경제TV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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