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고래밥, 베트남 사로잡았다…사상 최고 누적 성장률 기록
오리온 고래밥, 베트남 사로잡았다…사상 최고 누적 성장률 기록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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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오리온]
[출처=오리온]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오리온(회장 담철곤)이 '고래밥'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고래밥의 1~7월 누적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해 사상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통한 신제품 출시와 현지 유통망 확대 등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한국과 중국에서도 각각 8%, 19% 성장했다.
 
특히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차별화된 영업, 마케팅 활동을 펼쳐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편의점 및 체인스토어 등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고래와 상어 캐릭터의 대결 구도를 그린 스토리텔링 중심의 광고·프로모션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고래밥은 집중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습놀이 문화로 자리 잡으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신제품 고래밥 BBQ맛도 베트남 현지에서 호응을 얻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 새롭게 선보인 '상어밥 새우버거맛'이 출시 초기부터 인기를 끌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고래밥 특유의 ‘펀 콘셉트(fun concept)’는 다양한 해양 생물 모양의 고래밥을 만들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해파리, 바닷가재, 소라, 새우 등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고 고래와 상어의 대결 구도를 앞세운 스토리텔링 마케팅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며 원물 스낵에 대한 소비가 높아진 것에 착안해 출시한 '고래밥 자색고구마'가 매대 점유율 회복 및 매출 성장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리온 중국법인은 철저한 현지 소비자 분석을 통해 토마토맛, 해조류맛, BBQ맛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고래밥을 중국에서만 연간 1000억 원의 매출이 넘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킨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고래밥의 우수한 제품력과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이 시너지를 내며 국내외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1984년 출시 후 30년 넘게 사랑 받아 온 고래밥이 해외 시장에서 역대 최대인 74%까지 성장한 것은 매우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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