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인명사고 '악재' 이어, 시공능력 평가도 ‘뚝’
포스코건설 인명사고 '악재' 이어, 시공능력 평가도 ‘뚝’
  • 배태호
  • 승인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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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건설, 고용노동부 특별감독 받아
- 포스코건설, 시공능력 평가액 7천억 원 하락
- 포스코건설, GS·현대엔지니어링보다 시공능력 순위 ↓

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멘트]

포스코건설이 상반기 인명 피해 사고로 인한 악재로 고용노동부 특별감독을 받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 시공능력 평가 결과 지난해보다 평가액이 7천억 원 넘게 떨어지며 고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배태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와 올해 초 부산 엘시티 비리와 공사장 인명사고 등 악재가 계속된 포스코건설(이영훈 대표이사 사장).

특히 올해 들어 연이은 사고로 8명이 사망하며 포스코건설 본사는 물론 소속 현장 24개소는 고용노동부 특별감독을 받는 홍역을 치렀습니다.

이로 인해 16개 현장에서 근로자 추락 예방조치 미흡 등 모두 149건이 적발돼 사법 처리를 앞두고 있고, 안전보건교육 등 부족으로 2억 3천만 원의 과태료 등 처분을 받았습니다. 

또 본사 역시 안전 및 보건관리자 선임 위반 등으로 2억 9천여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매년 실시하는 시공능력 평가에서도 지난해 대비 7천억 원 넘는 평가액 하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2017년 3조 2,896억 원의 공사실적평가액은 2018년 3조 2,087억 원으로 809억 원 떨어졌습니다.

또 경영평가 역시 지난해 2조 887억 원에서 올해 1조 8,319억 원으로 2,568억 원이 하락했고, 기술능력평가는 1조 7,029억 원에서 1조 1,662억 원으로 무려 5,367억 원이나 평가액이 낮아졌습니다.

다만, 신임도는 6,579억 원에서 7,563억 원으로 984억 원 상승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전체 평가액은 7조 7,393억 원에서 6조 9,633억 원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GS건설은 물론 현대엔지니어링에도 순위에 밀려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 5위에서 7위로 두 계단 떨어졌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이 같은 성적에 대해 2016년 말 적자로 인해 경영상태평가 부분에서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화인터뷰] 포스코건설 관계자 
"열심히 해야죠. (시공능력) 평가는 외부에서 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또 탈환을 해야죠."

인명을 중시하는 안전 경영을 강조하며 종합개선대책을 마련한 포스코건설.
 
거듭된 인명사고로 인한 이미지 실추와 함께 시공능력 평가 하락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tv 배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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