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세계 최대규모 부생수소 연료전지 시장 선점
㈜두산, 세계 최대규모 부생수소 연료전지 시장 선점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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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서 특수목적법인 대산그린에너지의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16일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서 특수목적법인 대산그린에너지의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두산(대표이사 박정원)이 대산산업단지에 들어설 세계 최대규모의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에 총 4700억원 규모의 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두산은 이날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서 착공한 대산그린에너지의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에 총용량 50메가와트(MW)의 연료전지 114대를 공급하고, 준공 후 장기 서비스 사업을 수행합니다.

대산그린에너지는 두산과 한화에너지, 한국동서발전, SK증권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입니다.

두산이 공급한 부생수소 연료전지는 화학공정의 부산물로 발생하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합니다.

미세먼지의 원인 물질인 질산화물(NOx), 황산화물(SOx), 온실가스,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고 미세필터를 통해 대기 중 1미크론(1mm의 1000분의 1)의 초미세먼지도 걸러낼 수 있는 친환경 연료입니다.

두산은 지난해 독자기술로 부생수소 연료전지를 개발했고 올해 4분기부터 발전소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46개의 협력사가 참여해 주요 부품의 98%를 국산 업체에서 공급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발전소는 세계 최초 부생수소 발전소로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간 40만메가와트시(MWh)의 전기를 생산해 서산 지역 17만여 가구에 공급하게 됩니다.

부생수소를 활용한 발전소는 중국, 인도 등에서 관심이 높지만 선진국에서도 부생수소 연료 발전은 1MW 실증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번 발전소는 최대 출력 50MW로 세계 최대 규모인 만큼 유럽과 중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연료전지 사업 진출 이래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초기 단계인 부생수소 연료전지 시장에서도 두산과 협력사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기술 경쟁우위를 갖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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