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百 회장, 아마존과 유통 혁신…'무인 슈퍼, 드론 배달' 공동 연구
정지선 현대百 회장, 아마존과 유통 혁신…'무인 슈퍼, 드론 배달' 공동 연구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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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전무)와 장정욱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대표가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전무)와 장정욱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대표가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글로벌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과 손을 잡고 혁신적인 유통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본사에서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전무)과 장정욱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미래형 유통매장 구현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SCA·Strategic 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미래형 유통매장 공동 연구  △그룹 통합 고객 분석 시스템 구축  △현대IT&E(현대백화점그룹 IT 전문기업)와 파트너십 강화 등을 추진합니다.

특히 미래형 유통매장 구현을 위해 아마존의 세계 최초 무인자동화 매장 '아마존 고(Amazon GO)'의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소비자가 쇼핑을 한 뒤 그냥 걸어나오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기술)' 기술 도입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설 예정입니다.

무인 슈퍼마켓을 도입하고, 드론을 활용해 야외 매장 내 식음료 배달, 아마존의 인공지능 무인 안내 시스템 구축 등이 우선 연구 대상입니다.

또한 올해 안에 양사는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의 고객 분석 시스템도 새로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의 구매 패턴과 온·오프라인 활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어 보다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그룹 IT 전문기업인 현대IT&E와 아마존간 파트너십도 강화합니다.

이를 통해 현대백화점이 연내 오픈 예정인 대규모 VR테마파크 운영 시스템을 아마존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고 아마존 VR 개발 플랫폼인 아마존 수메리안(Amazon Sumerian)을 활용해 VR체험기, 가상 피팅 서비스 등 VR콘텐츠를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딥러닝 기반의 아마존 인공지능 플랫폼인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를 활용해 고객 수요 예측을 통한 재고 관리 기법 등도 함께 연구하고 전문인력 양성 등에도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전무)는 "45년 유통 노하우를 보유한 현대백화점그룹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아마존이 만나 최고의 사업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 오프라인 매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정욱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대표는 "새로운 시스템이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현대백화점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디지털 변혁 시대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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