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그룹, 전국구 건설사로 성장...정창선 회장 '뚝심'
중흥그룹, 전국구 건설사로 성장...정창선 회장 '뚝심'
  • 이정 기자
  • 승인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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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정 기자] 

[앵커]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재계 서열 34위까지 오른 중흥건설 그룹의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최근 몇년간 이어진 주택시장 호황으로 실적 상승에 성공한 건데요. 하반기 주택시장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정 회장의 뚝심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흥건설 그룹의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정창선 회장의 장남인 정원주 사장이 수장으로 있는 중흥토건은 지난해 1조 3066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6년 대비 49.3%, 영업익(1372억원)은 102% 증가했습니다. 

정 회장의 차남(정원철)이 이끄는 시티건설 역시 2014년 131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익이 지난해 547억원까지 증가했고 매출도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 중입니다.
 
이런 호실적에 힘입어 중흥토건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20위권에 진입했고, 시티건설도 20계단 올라 50권에 진입했습니다.

중흥건설은 순위가 다소 하락했지만 꾸준히 실적개선을 이뤄가는 중입니다.

중흥건설 그룹은 대형사들이 포기한 1만여 가구에 이르는 세종시 주택분양사업 성공과 공공택지 확보를 발판으로 전국구 건설사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그룹이 주력해 온 지방 분양시장은 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정부의 공공택지 공급 축소 방침으로 신규 택지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그룹은 대외 실적 향상을 위해 2조 4300억원이 투입되는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에 뛰어들어 토목사업 강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사업 핵심 주체인 대학이 참여 의사를 철회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김영진 / 중흥건설 부장
저희가 지금하는 것은 아파트 사업하고 토목이에요. 저희는 주택사업이다보니까 다른 쪽으로 사업을 할 그런 것은 없어요.

뚝심있게 주택사업에 집중하며 중견사까지 성장한 중흥건설 그룹.

대내외 리스크를 극복하고 실적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이정입니다.

[영상편집] 전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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