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철곤 오리온 회장 ‘별장 vs 연수원’ 진실공방...오리온 “전혀 사실무근”
담철곤 오리온 회장 ‘별장 vs 연수원’ 진실공방...오리온 “전혀 사실무근”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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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철곤 오리온 회장 200억원 횡령, 쟁점은 건물 용도...‘별장이냐 연수원이냐'
오리온 “당초 귀빈용 영빈관 기획...이후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연수원 2동으로 변경”
연수원 시공 담당 전 임원, 별장 의혹에 힘 실어...오리온 "명예훼손 법적 대응" 예고

[팍스경제TV 박혜미]

(앵커)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회삿돈으로 개인 별장을 지었다며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업무를 담당한 오리온 전 임원의 폭로에 오리온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박혜미 기자가 쟁점을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담철곤 오리온 회장>

“(회삿돈 200억원으로 개인별장 지으라고 지시하신 적 있으세요?) 

그런 사실 없습니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개인 별장을 짓는데 회삿돈 200억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쟁점은 용도가 별장과 연수원 어느쪽이냐는 겁니다.

오리온 측은 해당 연수원이 당초 기획 당시에는 귀빈용으로 기획됐지만 2014년으로 완공이 늦어지면서 사회적 분위기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에 따라 용도를 연수원으로 바꿨다고 주장합니다.

오리온에 따르면 실제로 해당 연수원에서 2014년부터 지난달까지 총 32차례 교육과 워크숍이 진행됐습니다. 

그룹 팀장이나 해외법인의 현지인 팀장, 승진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이 매년 진행중이라는 주장입니다.

설계도에 표기된 담 회장의 개인 침실이나 욕실 등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차명으로 부지를 사 건물을 짓고 오리온측이 매입했다는 의혹에는 양평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이어서 한 필지만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평에 이미 연수원이 있어서 차명으로 부지를 사 건물을 짓고 매입했고 이 과정에서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는 겁니다.

오리온측은 이번 의혹 제기가 전 임원 조 모씨의 음해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1년과 2012년 담 회장이 검찰조사를 받을 당시 함께 조사를 받은 인물입니다.

조 전 사장은 담 회장측에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는데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습니다.

조 전 사장은 논란이 된 연수원의 시공을 담당한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담 회장측의 지시에 따라 별장을 지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리온은 이같은 의혹들이 이미 지난 검찰 조사 당시에도 제기됐지만 혐의가 없어 기소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리온은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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