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내년 상반기까지 해고노동자 전원 복직”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내년 상반기까지 해고노동자 전원 복직”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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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노·사‧정 “내년 상반기까지 전원 복직”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쌍용차 부담 줄일 것”
‘쌍용차 상생 발전위원회’ 세부 실행계획 점검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2009년 대량 구조조정으로 시작된 ‘쌍용자동차 사태’가 9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어제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해고 노동자 분향소를 조문한 데 이어, 내년까지 119명의 해고자 전원을 복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관련해서 산업부 정새미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앵커) 정 기자, 어제 오후 7시쯤 쌍용차 노사는 합의안을 도출해낸 것으로 알려졌죠. 오늘 오전에 노노사정이 다시 모였는데, 어떤 소감을 밝히던가요? 

(기자)

쌍용자동차 노사가 오늘 해고 노동자 119명을 전원 복직에 합의하면서 ‘쌍용차사태’가 9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관련해서 쌍용차 노·노·사‧정이 모여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는데요.

노사는 합의안 낭독으로 회견을 시작했습니다. 합의문 먼저 들어보시죠. 

(인터뷰) 홍봉석 / 쌍용차노동위원장 
현재까지 복직하지 못한 해고자 문제의 조기 해결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회사의 도약을 위해 아래와 같이 합의한다 회사가 본 합의를 위반하지 않는 한 회사를 직접 상대방으로 한 2009년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한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한다

이어 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뜻깊은 도약의 날’이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종식 / 쌍용자동차 사장
내년 약 4000억 정도에 해당하는 자금을 투입하면서 신차개발을 하고 생산시설도 보완해서 열심히 투자활동을 해서 내년도에 세 개 차종의 신차가 나오게 돼있기 때문에 지금 저희가 제시한 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해서 전체적으로 100% 충원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생각을 해서 이번에 합의를 했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합의는 대통령 직속 노사정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재로 진행됐는데요.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합의 소감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문성현 / 경제사회노동위원장
12년 동안 가정을 지켜주신 가족분들에게 정부를 대신해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가족 여러분 힘내십시오 이번 추석 따뜻한 마음으로 보내십시오 119명이 복직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계기로 해서 노사갈등의 대명사가 된 쌍용자동차가 앞으로 화해 협력의 노사관계로 발전해야 하고….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사항이 합의됐는지 간단히 짚어볼까요?

(기자)

네, 먼저 이번 합의는 내년이라는 복직 시점을 명시했다는 점에서 2015년 ‘단계적 복직 노력’ 합의와 다릅니다. 

이에 따라 복직 대상 해고자 중 60%가 올해 말까지, 나머지를 2019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채용됩니다.

부서배치를 받지 못한 해고자는 2019년 7월부터 6개월간 무급휴직으로 전환된 뒤 배치되며 생계비의 일부가 지원될 예정입니다.

쌍용차지부 역시 2009년 정리해고 사태에 대한 농성을 중단하고 회사가 합의를 위반하지 않는다면 집회나 시위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회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해고 노동자들이 현장에 돌아가기 위해서 정부와 쌍용차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이후의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기자)

우선 쌍용차는 본사인 마힌드라에 합의안 내용을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쌍용차 상생 발전 위원회’에서 세부 실행계획을 점검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식 사장은 위기를 발판 삼아 SUV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종식 / 쌍용자동차 사장
자금조달이라든가 이런 측면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중심이 돼서 적극적으로 뒷받침을 해주시면 저희들 꿈은 쌍용자동차를 글로벌 시장에서의 SUV의 아이콘 브랜드로 만들어보고자 하는 꿈을 갖고 어려운 상황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정새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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