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영 '적신호'… 민경집 LG하우시스 대표, 수익성 고민↑
하반기 경영 '적신호'… 민경집 LG하우시스 대표, 수익성 고민↑
  • 이정 기자
  • 승인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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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정 기자] 

[앵커] 
최근 수년간 LG하우시스의 실적을 이끌었던 건자재 부문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 여파가 버팀목이었던 건자재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LG하우시스의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LG하우시스 매출은 1조 4081억 원으로, 지난해(2017년) 같은 기간 대비 3.6% 늘었습니다.

문제는 영업이익입니다.

같은 기간 영업익은 245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661억보다 416억 원, 비율로는 63% 떨어진 수치입니다.//

그간 LG하우시스의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해 온 건자재 부문이 부진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비 건자재 부문인 자동차 소재 산업용 필름 부문도 최근 3년간 하락세가 이어지다, 올 상반기 적자로 돌아선 것도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두 사업 부문 모두 전방산업 경기 영향을 크게 받는데, 새 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규제로 건설산업은 침체기고 여기에 성장동력으로 키워온 소재 부문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수출량이 줄었습니다.

실적 부진으로 주가도 하향세입니다.

올 초 (1월2일) 9만 7천500원이었던 주가는 어제 7만원까지 떨어졌고

증권사들(한화증권, KB증권)도 목표주가를(12만 5천원→ 8만원[한화증권, 5월]→ 7만 5천원[KB증권, 7월] 하향조정했습니다.

LG하우시스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하반기 목표로 B2C 판매 채널 확대와 공급망 다변화를 세웠습니다.

[전화인터뷰] 윤주원/ LG하우시스 홍보팀 
생산성 향상하고요. B2C 판매 채널 다각화를 통한 친환경 고단열 건축자재 판매 확대, 엔지니어드스톤 가전 필름의 제품 용도 및 고객 다변화, 자동차 소재 부품의 국내 수주 확대 등을 통한 수익성 증대에 집중.

하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습니다.

정부가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를 예고했고, 하반기 입주 물량과 주택거래량 감소로 건자재 부문의 매출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소재 및 산업용 필름 부문 역시 전방산업인 완성차 시장의 침체로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도 부담요인입니다.

2009년 LG 화학에서 분사한 뒤 최대실적을 거둔 LG하우시스.  

불어난 몸집만큼 내실을 키워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팍스경제TV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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