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성의 주간증시] 수상한 9月, 네이처셀 240%ㆍ바이오솔루션 130% 비정상 폭등! 개미 무덤 경계령...
[박철성의 주간증시] 수상한 9月, 네이처셀 240%ㆍ바이오솔루션 130% 비정상 폭등! 개미 무덤 경계령...
  • 박철성 팍스경제TV 리서치센터 국장
  • 승인 201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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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 일부 이익 실현! 차익매물 쏟아지면 주가 와르르...
◈네이처셀 곽효민 “하락한 주가, 다시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
◈바이오솔루션 유지은, “100% 상승했다고 비정상적이라고 하긴... 올릭스도 급등했는데...”
◈네이처ㆍ바이오솔루션 세력 차익실현, 큰 수익! 누군가는 반드시 손해 보는 『제로섬』 논리!
◈근거 없는 주가 폭등! 막연한 기대감 매수는 위험...

[박철성 팍스경제TV 리서치센터 국장]

네이처셀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폭등했다. 최근 한국거래소는 이와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네이처셀 측은 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해 주가 급등과 관련해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네이처셀(007390·대표 라정찬)과 바이오솔루션(086820대표 윤정현, 이정선)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폭등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해당 종목의 세력(勢力)은 이미 차익실현에 들어갔다는 분석 보고다. 개미 무덤경계령이 발동됐다.

네이처셀은 9월에만 약 240%가 폭등했다. 불과 11거래일에 이뤄진 폭발이었다.

바이오솔루션 역시 9월 들어 약 130% 급등했다. 시장 안팎에선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지 않고는 불가능한 폭등이라고 지적했다.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배경이다.

바이오솔루션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폭등했다. 최근 한국거래소는 이와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해 바이오솔루션 측은 주가 급등과 관련해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거래소에서는 네이처셀과 바이오솔루션에 대해 주가 급등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네이처셀바이오솔루션, 두 기업은 각각 최근의 현저한 시황변동(주가 급등)과 관련하여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 답변했다.

네이처셀과 바이오솔루션 측도 비정상적 폭등을 인정한 셈이었다.

특히 거래소는 지난 10, 네이처셀을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했고 아직 경고딱지를 붙이고 있다. 거래소가 옐로카드를 뽑은 것이다.

이쯤 되면 거래소의 집중 모니터링 대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누가 언제 어떤 거래를 일으켰는지를 확인, 분석한다는 얘기다.

도대체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들 종목의 수상한 주가폭등을 일으켰을까? 주가가 급등하려면 강력한 매수세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미확인 세력, 손놀림으로 주가 견인!

물론 현재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 된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나 윤정현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 등, 회사 관계자들이 주가 폭등에 관여했다는 지적은 결코 아니다.

다만 미확인 세력의 손놀림에 의해 주가가 견인됐다는 지적이다.

세력은 이익 추구 가능성이 풍부한 힘을 말한다. 즉 주식시장에서 세력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자본력을 가진 개인이나 단체를 뜻한다.

따라서 세력은 기관과 외국인은 물론이고 주식동호회와 주가조작 꾼까지 포함된다.

네이처셀의 거래소 최근 공시 목록

 

이들 세력의 목적은 오직 차익실현. 문제는 이들의 이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때이다. 순식간에 주가는 폭락하고 개미지옥이 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네이처셀과 바이오솔루션 주둔 세력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분석 보고다. 개미투자자들의 경우, 절대로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따라서 거래소와 금감원검찰 등,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네이버 증권 종목 게시판엔 네이처셀의 수상한 폭등과 관련, 글들이 쌓이고 있다. 네이버 증권 캡처.

 

공격보다 방어적 투자스탠스 요구... 충분히 엑시트 가능 구간!

급등 주식은 급락 위험이 크다. 문제는 연휴 이후다. 차익 매물이 쏟아졌을 때이다.

과거 여러 사례에서 나타났듯, 그 경우 아비규환(阿鼻叫喚)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천만다행이다. 네이처셀과 바이오솔루션 주가는 아직 고점이다.

혹 손실 구간이라도 아직 개미지옥으로 초토화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초심으로 돌아간다면 얼마든지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투자 전문가 G 씨는 네이처셀과 바이오솔루션에 대해 공격보다는 방어적 투자스탠스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지나친 승리욕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증권 종목 게시판엔 바이오솔루션의 비정상적인 폭등과 관련, 글들이 쌓이고 있다. 네이버 증권 캡처.

 

네이처셀, 9월에만 약 240% 폭등! 미확인 세력, 주가 견인...

네이처셀은 지난달 6, 장중 저점 4,760원을 기록했다. 그런데 네이처셀의 최근 저점이라면 지난달 31, 장중 5,520원이었다.

그러던 네이처셀 주가가 불과 11거래일 만에 12,980원으로 폭등했다. 9월에만 약 240%가 급등했다.

네이처셀 일봉 그래프. 비정상적으로 폭등했다는 지적이다. 자칫 개미 무덤이 될 수 있다는 경고다. 영웅문 캡처.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그래프에는 세력의 발자국이 찍혔다.

개인 창구를 통한 미확인 세력의 매수세는 724일부터 포착됐다.

지금까지 261만 여주 규모의 순매수 물량이 확인됐다. 대부분 세력의 매집 물량이란 분석 보고다. 해당 기간, 세력의 평균 매수가격은 9,777원 부근으로 분석됐다.

이는 21일 종가 15,100원 대비 약 55%의 수익 구간이다.

이들 세력은 지난달 7일부터 집중 추가매수를 했다. 그중 810일과 14, 20~22, 24, 29일에 집중됐다.

특히 96~18, 169만 여주 규모의 순매수가 확인됐다. 물론 대부분 세력의 매집 물량이다. 이 기간, 세력의 평균 매수가격은 12,838원 부근이란 분석보고다.

네이처셀 일별 주가. 폭등 시점, 대량거래가 터졌다. 누가 주도했을까? 개미투자자들일까? 영웅문 캡처.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네이처셀 세력, 일부 이익 실현!

또 앞서 얘기처럼 최근 네이처셀의 미확인 세력은 일부 이익 실현을 했다. 아울러 통정거래, 일명 자전거래를 일으켰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그들은 개인 창구를 통해 지난 19~21일 사이 17만 여주 규모의 순매도를 일으켰다. 세력의 평균 매도가는 15,374원 언저리로 분석됐다.

통정자전거래는 사전에 매수매도자끼리 가격과 수량, 거래시간을 미리 정해 놓고 주식을 매매하는 것을 말한다. 인위적 조작 없이는 불가능한 거래다.

따라서 동일 증권사를 통한 매도매수의 체결 시초가 일치한다. 세력은 이를 통해 원하는 주가로 조종한다.

또한 통정거래는 세력 내부에서 해당 종목의 주식을 주고받는다. 마치 대량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눈속임하고 있다.

이는 시장을 교란하고, 세력은 이를 통해 시세차익에 따른 부당이익을 취한다. 그 때문에 증권거래법상으로 엄히 금하고 있다.

네이처셀 주주 현황

 

기관 이익 실현! 외국인 매수, 하락 폭 줄여...

최근 네이처셀의 주가가 주춤했던 이유는 기관의 순매도 물량 때문이었다. 기관은 지난 17~21, 16만 주 규모를 순매도했다. 이익 실현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데도 하락 폭이 적었던 것은 지난 17~21일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가격을 지탱해줬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이 기간, 17만 여주 규모를 순매수했다. 이들의 평균 매수가격은 15,118원 부근으로 분석됐다.

네이처셀 재무제표

 

네이처셀 곽효민, “하락한 주가, 다시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

취재진이 네이처셀 측 입장을 확인했다. 주주 응대를 한다는 곽효민 부장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지난 21, 곽 부장은 주가 폭등 이유가 뭔지 우리도 알 수가 없다고 전제한 뒤 이번 주가폭등의 비정상 여부를 내가 말하긴 어렵지만,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했는데 다시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도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또 만약의 주가 폭락 시, 주주 보호 정책 존재 여부에 대해 곽 부장은 우리가 인위적으로 주가를 올린 것도 아니고 다시 주가가 하락하게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라정찬 대표 상황은 법원에서 하는 일이라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네이처셀 주주 변동내역

 

네이처셀, 근거 없는 주가 폭등! 막연한 기대감 매수는 위험...

 

한편 A 증권사 B 연구원은 네이처셀의 주가가 급등할 만한 근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달 초 라정찬 대표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 되고 네이처셀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회계 처리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라 대표의 상황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이번 주가 폭등은 비정상적이라는데 무게를 실었다.

네이처셀 리서치 동향. 한국경제TV 류장현 연구원이 단독으로 리포트를 냈다. 그는 지난 514일부터 총 6회에 걸쳐 보고서를 제출했다.

 

또한 C 연구원은 첨단재생의료법안 발의와 라 대표가 무죄를 받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는 게 아니냐는 추정은 가능하지만, 현재의 폭등을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바이오솔루션 상장일, 기관외국인 매도물량 쏟아내... 미확인 세력 싹쓸이 매수! 주가폭등 예고...

바이오솔루션은 다섯 차례 도전 끝에 상장에 성공했다.

2006년 우회 상장 시도를 시작으로 12년 만의 코스닥 입성이었다.

앞서 바이오솔루션은 200611월 코스닥 상장사였던 ASE의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 우회상장에 나선 바 있다.

2008년에는 코어포올을 통해 우회상장하려 했다. 그러나 코어포올 전임 경영진의 횡령 혐의가 발생했다.

결국 코어포올이 상장폐지 돼 바이오솔루션 상장이 무산됐다.

바이오솔루션 리서치 동향

 

바이오솔루션은 수년간 내부 통제 시스템미비 때문에 번번이 상장 예비심사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그러던 바이오솔루션이 45기로 장애물을 통과했다. 지난달 20, 마침내 상장에 성공했다.

바이오솔루션 IPO 공모 주식 수는 총 150만 주였다. 이 중 115만 주(76.7%)가 기관투자자들 몫으로 배정됐다.

일반 투자자에겐 30만 주(20%), 우리사주조합엔 5만 주 (3.3%)가 각각 할당됐다. 매출구조는 전량 신주 발행으로 짰다.

상장 당시 발행주식 총수의 73.1%가 상장 당일 출회 가능한 물량이었다.

이에 오버행(overhang)에 따른 주가 하락 위험성이 우려됐었다.

바이오솔루션 주주 현황

 

바이오솔루션 상장일,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기관 330,134주와 외국인 192,364, 522,498주의 순매도물량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날 바이오솔루션 주가는 300원 상승한 28,500원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물량을 미확인 세력이 개인 창구를 통해 싹쓸이 매수했기 때문이었다. 이는 완벽한 손바뀜이었다.

바이오솔루션의 주가 폭등은 일찍이 그렇게 예고됐다.

바이오솔루션 일별 주가. 급등 때 대량 거래가 폭발했다. 영웅문 캡처.

 

바이오솔루션 기관 큰 시세차익 챙겨... 반드시 누군가는 손해 보는 제로섬논리!

바이오솔루션 상장일을 포함, 지난달 24일까지 미확인세력의 평균 순매수 가격은 29,118원 부근으로 분석됐다.

바이오솔루션 상장일부터 매도에 나섰던 기관이었다. 손 놓고 있지 않았다.

기관은 지난 3일도 차익실현에 나섰다.

특히 96~21, 31만 여주 규모의 이익 실현을 했다. 매도평균가는 40, 979원 부근이었다. 기관은 큰 수익을 챙겼다.

문제는 기관이 챙긴 그 돈을 누군가는 잃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반드시 잃게 돼 있다. 그게 주식시장의 제로섬(Zero Sum)게임 논리기 때문이다.

현재 바이오솔루션 개인 창구를 통해 주가를 견인한 미확인 세력은 100만 여주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고 평균 매수가격은 37,509원 부근이란 분석 보고다.

 

바이오솔루션 유지은, “100% 상승했다고 비정상적이라고 하긴... 올릭스도 급등했는데...”

취재진이 바이오솔루션 IR 담당, 유지은 전무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바이오솔루션의 주가폭등에 대해 유 전무는 특별한 것은(이슈) 없다고 전제한 뒤 우리가 공모할 당시, 바이오주가 절정으로 안 좋았을 때이고 그 기간이 20여 일 지난 뒤 상장 즈음에는 반등의 기미가 보였다. 당시 반도체는 논란이 생기면서 주춤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여러 가지 회계적 이슈가 해결된 상황이었다. 그러면서 실제 기업 가치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을 찾다 보니 우리 회사가 눈에 많이 띄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얘긴즉슨 시장이 저 평가 주인 바이오솔루션을 바잉 했다는 얘기였다.

바이오솔루션 유지은 전무

 

또 유 전무는 비정상적 폭등에 대해 요즘 가격상승 제한폭이 30%인데, 주가가 100% 상승했다고 비정상적이라고 딱 잘라 얘기하긴 좀 곤란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하면서 바이오솔루션 주가가 폭등했다는데, 그 사이(바이오솔루션 주가 상승 사이) 신규 상장한 올릭스도 거의 100% 가 상승했다고 피력했다.

유 전무 설명대로 올릭스(226950대표 이동기) 주가를 확인했다.

올릭스는 지난달 31, 장중 저점 48,150원을 찍었다. 그리고 지난 20일 장중 고점, 79,900원을 마크했다. 9월에만 약 66%가 상승했다. 유 전무 얘기처럼 급등은 맞았다.

반면 바이오솔루션은 앞서 얘기처럼 9월에만 약 130%가 폭등했다. 같은 기간, 바이오솔루션이 올릭스보다 두 배가 넘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우리만 폭등한 게 아니다라면서 왜 나만 갖고 그러느냐?’는 유 전무의 푸념 섞인 얘긴 설득력이 약하게 들렸다.

바이오솔루션 재무제표

 

또 유 전무는 제기된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면서 우리가 주가를 만들거나 받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품목 허가를 받는 데까지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시장에 선보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사가 주가를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자들이 우리 기술과 제품, 시장성에 대해서 평가하고 판단, 투자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솔루션 유지은 전무와는 카톡 문자 인터뷰도 진행했다. 그는 문자로 바이오솔루션 장외 시총이 3천억 원일 때도 있었다면서 생각 이상으로 관심을 두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다고 밝혔다.

 

결국 개미투자자들의 계좌는 스스로 지키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것이 재차 확인됐다.

 

아무 이유 없이 비정상적으로 폭등한 네이처셀과 바이오솔루션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매물 폭탄이 쏟아질 경우, 자칫 개미지옥이 될 수 있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경고다.

news2020@paxe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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