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생중계] 서울시-LH-SH, 청렴도 '업그레이드'
[현장생중계] 서울시-LH-SH, 청렴도 '업그레이드'
  • 배태호
  • 승인 2018.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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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기관 간 감사업무 협력체계 구축 ‘최초’
- 서울시-LH-SH, 감사 인력 교류 및 합동 감사 등 추진
- SH, “감사 협력체계 구축으로 청렴도 향상 노력”
- 유사 업무에 대해서는 상호 교차 감사 실시

[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멘트]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그리고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감사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협업체계를 구축합니다.
감사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각 기관 간 감사업무를 상호보완해 청렴도 향상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로부터 자세한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배태호 기자.

[현장중계]

(기자)
저는 지금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 나와 있습니다.  약 3시간 전인 오후 2시 이곳에서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LH 그리고 서울주택도시공사 SH가 감사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진행됐습니다.

오늘 협약에는 최정운 서울시 감사위원장과 LH공사 허정도 상임감사위원, SH공사 김현식 감사가 참석해 업무 협약서에 서명을 했습니다.

감사업무의 경우 아무래도 기관 고유의 정보나 자료의 보안 유지라는 특성으로 인해 정보공유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감사결과 부정이나 비위 사실이 적발될 경우 이 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도 해당 기관으로서는 부담이지 불명예이기 때문에 감사 분야에서 공공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은 지금까지 그 사례가 없었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시와 LH, SH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협업체계를 갖추기 위해 약속한 겁니다.

[인터뷰] 허정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상임감사위원 
"공공기관의 청렴도가 국가 신임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만, 우리 한국사회의 공공기관의 청렴도는 아직 많이 미흡합니다. 심지어 비리 방법들이 점점 지능화 혹은 고도화되는 현상까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기자) 서울시와 LH, SH 등 3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정기적인 감사 정보를 교환할 방침입니다.

또 각 기관이 진행했었던 감사기법을 공유할 예정이고요. 

이에 따라 감사 인력 교류와 우수 감사 사례에 대한 벤치마킹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필요한 경우 서울시와 LH, SH가 합동 감사도 진행할 방침인데요. 

연내 실시 예정인 '임대주택 8만 호 공급사업 추진실태 성과감사'가 첫 협업 감사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최정운 서울시감사위원장
"아무래도 LH는 SH보다 규모도 크고, 역사도 오래되어 그런(건설 등) 분야에 경험이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사업 추진 시 주의할 점뿐만 아니라 저희가 감사업무를 하면서 어떤 부분에서 맹점이나 문제점이 있을 수 있을까 이런 정보도 교류하고"

이처럼 서울시와 LH, SH가 감사 협력체계를 구축한 배경에는 최근 전 SH공사 보상업무 담당 직원의 보상금 횡령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SH공사는 이번 감사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실추한 명예를 회복하는 한편, 청렴도 향상에 한층 힘을 쏟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김현식 서울주택도시공사(SH) 감사
"특히 각종 건설 사업이나 토지 보상업무 등과 같이 우리 공사 업무 영약이 유사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비리에 취약한 내부 통제 시스템이나 감사 방법을 공유하고 미흡한 분야는 서로 보완, 발전시켜 SH 청렴성을 높이는데..."

업무협약을 맺은 3개 기관은 감사업무와 관련한 공동 워크숍을 개최해 상호 간 업무 이해도를 우선 높일 예정입니다.

또 비슷한 업무에 대해서는 상호 교차 감사도 진행해 이른바 팔이 안으로 굽는 온정주의적인 감사는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번 감사 분야 업무협약으로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그리고 서울주택공사 모두 청렴도 향상과 함께 감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그 같은 바람이 과연 실제로 구현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팍스경제TV 배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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