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세계 원전해체시장 ‘440조원’…국내 기술 역량 강화 시급”
어기구 의원 “세계 원전해체시장 ‘440조원’…국내 기술 역량 강화 시급”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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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어기구 의원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어기구 의원실]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방침을 추진하면서 노후 원자력발전소(원전)를 점차적으로 해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적으로 원전해체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로 그 규모가 440조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시)가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줄받은 ‘세계 원전운영현황 및 원전해체시장 규모’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전 세계적으로 430~448개의 원전이 운영됐고 이 중 166개가 영구정지됐습니다.

그런데 이 중 21개만 해체가 완료돼 145개가 정지된 채 남아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으로 2029년까지 259개의 원전이 해체 작업에 착수할 예정인데 비용만 72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또 2049년까지 190개 원전을 해체하는데 185조원, 2050년 이후엔 182조원 등 세계적으로 총 440조원 규모의 원전해체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원전해체시장에 진출할 국내 기술력과 경험은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우리의 원전해체 기술력은 선진국 대비 80% 수준”이라며 “2021년까지 원전해체 기술 100% 자립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미흡한 기술력을 일부 인정한 바 있습니다.

실제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소수 국가들만 원전해체 경험이 있으며 우리나라는 아직 경험이 전무한 상황입니다.

어기구 의원은 “원전해체시장은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 산업”이라며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원전해체 기술 역량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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