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지난 7일까지 약 열흘간 이어진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가 특정 기업에 대한 일감몰아주기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윤한홍(자유한국당·마산회원구) 의원실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 코리아 세일 페스타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올해 주관 기획사로 SM C&C가 선정됐고 전례에 없던 전야제 공연을 신설했다며 10일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윤 의원실에 따르면 전야제 공연에 출연한 연예인 중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SM C&C소속이었고, 전야제 공연 예산 총 8억2800만원이었고 SM C&C에 17억9700만원이 배정됐습니다.
이는 소상공인 참여 지원 예산으로 배정된 13억원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게다가 소상공인 예산은 지난해(14억7800만원)보다 줄었습니다.
이에 윤 의원은 “전례없던 전야제를 만들어 특정 업체 소속 연예인을 출연시키고 자회사는 전체 행사를 주관하게 하면서 소상공인 지원 예산은 깎았다”며 “산업부는 기획 및 홍보예산의 세부내역을 공개하고 특정업체의 선정과정 등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산업부는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산업부는 입장자료를 통해 “금년 행사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행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업계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축소된 예산내에서 효과적인 예산활용을 위해 행사 전체를 총괄할 통합 홍보 기획사를 선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코리아세일페스타 전담기관인 대한상의가 공정한 절차를 통해 홍보기획사(SM)를 선정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