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선 원전과 전력 분야 공공기관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책임감 있게 진행해달라고 촉구했고, 야당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 1호기’ 폐쇄 결정이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도혜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산자중기위는 자원, 전력 분야에 이어 원전 공공기관과 발전 5개사 등 9개 기관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입니다.

먼저 한국수력원자력엔 월성 1호기 폐쇄 결정에 대한 야당의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지난 6월 있었던 한수원 이사회 결정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박맹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수원 이사회가 어떠한 공감 절차와 공청회도 없이 폐쇄를 의결했다며 ‘도둑 이사회’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가 정책으로 결정된 사항을 한수원 CEO로서 받아들였고 정해진 절차 따라 법적 근거를 가지고 이사회가 의결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영상의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고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적절하게 판단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야당은 또 원자력발전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력은 뒷전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정재훈 사장은 “한수원은 기본적으로 원자력 발전회사로, 앞으로 에너지종합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며 “수요자에 불편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글로벌 트랜드에 맞게 향후 한수원의 행보를 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수원 중앙연구원이 내놓은 연구보고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개한 이 보고서엔 탈원전 정책으로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에 178조 원 정도가 투입되고 전력판매단가가 오를 수 있단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 의원은 탈원전 정책의 부작용이 담긴 보고서 발간을 한수원과 정부가 막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재훈 사장은 보고서가 “대외공개가 안 된 이유는 가치가 없기 때문이며, 신재생 투자 규모가 이중으로 계산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중부발전, 남부발전 등 발전 5개사에 대해선 신재생에너지 관련 질의가 주로 나왔습니다. 백재현 민주당 의원은 발전 5개사 전체에 “최근 신청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책임감 있게 진행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추가 질의가 시작되면서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신청한 관세청과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북한산 석탄 밀반입 의혹을 받고 있는 남동발전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팍스경제TV 도혜민입니다.

도혜민 기자 dokiza@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