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의원 "월성 1호기 폐쇄, 경제성 측면에서 합당...10년간 적자 1조"
이훈 의원 "월성 1호기 폐쇄, 경제성 측면에서 합당...10년간 적자 1조"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8.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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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누적 적자 1조원...2017년 이용율 40.6%까지 하락
"비이성적 정쟁 도구화 즉각 중단해야"
월성원전 전경 [사진=뉴시스]
월성원전 전경 [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 1호기 폐쇄가 경제성 측면에서 합당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 의원(서울 금천구, 더불어민주당)은 월성 1호기는 경제성이 없어서 폐쇄한 것으로 소위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의도적인 폐쇄라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이 의원은 “월성 1호기는 지난 10년간 적자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연평균 적자가 1,036억원으로 누적액이 1조원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전력연구원의 경제성 평가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당시엔 월성 1호기의 평균 이용률을 85%로 봤으며 계속 운전하면 추가 투자비용 5,925억원을 회수하고도 1,648억원의 이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실제 이용률은 57%에 그쳤다는 겁니다.

해외에서도 경제성 문제로 가동 중인 원전을 폐쇄한 사례가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2013~2016년 5기 원전을 조기 폐쇄한 데 이어 향후 6기의 원전을 추가 폐쇄할 예정이고, 일본 역시 9기에 대한 조기폐쇄가 결정됐다는 겁니다.

또 중수로인 월성 원전의 경우 사용후핵연료 발생량도 많아 경제성에 영향을 많이 주는데, 경수로에 비해 5배에 해당하는 방사능폐기물이 나와 용량 1기가와트 환산 시 처리비용만도 경수로에 비해 4배나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훈 의원은 “여러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월성1호기의 연장 운전 결정부터 사실상 경제성을 옹호했고 연장비용 5,925억원을 투자토록 한 전 정부의 과실이 크다”며, “이제라도 이권과 정치적 목적에서 벗어나 월성1호기의 경제성을 엄밀하게 판단하고 합리적인 정책 판단을 한 것을 문제 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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