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만들었던 '가습기 메이트', 임산부·태아에 치명적
SK케미칼이 만들었던 '가습기 메이트', 임산부·태아에 치명적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8.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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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정부 발표와 상반된 결과
'가습기 살균제 파문' 다시 한 번 논란 지필 듯

 

SK케미칼 CI
SK케미칼 CI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이른바 '가습기 살균제 파문'을 일으켰던 SK케미칼(사장 김철, 박만훈)의 가습기 메이트가 임산부와 태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연구진이 임신한 쥐의 호흡기에 가습기 메이트 주요 살균 성분인 CMIIT/MIT를 주입한 결과 어미 쥐 4마리 중 2마리는 숨졌고, 다른 2마리 어미 쥐가 낳은 26마리 중 14마리는 죽은 상태로 태어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죽은 상태로 나온 새끼 쥐들은 팔다리가 발달하지 않거나 심각한 저체중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지난 2011년 정부는 SK케미칼이 제조한 가습기 살균제 흡입 독성 실험 결과 폐 손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의 실험 결과가 7년 전 정부의 발표와 상반되게 나오면서 다시 한 번 파문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부 발표로 법적 책임을 피한 SK케미칼은 피해자들에 대한 공식 사과를 현재까지 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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