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삼성물산(대표 이영호 고정석 정금용)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참여연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를 검찰에 추가 고발했습니다.
또 에버랜드 공시지가 조작에 관여한 의혹이 있는 국토부 및 한국감정원 관계자 등에 대해서도 함께 고발했습니다.
참여연대는 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016년 6월 삼성 합병과 관련해 이 부회장 등을 배임 및 주가조작 등 혐의로 처음 고발한 이후 혐의를 입증할 중요하고 새로운 사실과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추가 고발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합병을 앞두고 제일모직이 갖고 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과 에버랜드 땅의 평가 이익을 부풀리면서 이 부회장 등 제일모직 대주주에게 유리하게 했다는 것이 참여연대가 주장하는 의혹의 주된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의 삼성 합병 관련 2심 재판 결과>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콜옵션 계약 내용 공시누락 관련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 결정>, <에버랜드 표준지 공시지가 평가 당시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국토교통부의 감사 결과> 등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참여연대는 "의혹들이 검찰 수사에서도 사실로 확인된다면 두 회사 합병 비율을 제일모직에 유리하게 조작했다는 이 부회장의 혐의를 입증하는 게 된다"며 검찰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저작권자 © 팍스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