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수 소폭 증가했지만…실업률 13년만에 최고치
10월 취업자수 소폭 증가했지만…실업률 13년만에 최고치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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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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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지난달 취업자수는 소폭 증가했지만 고용률은 하락하고 실업률은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얼어붙은 고용시장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14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건설업 고용 증가 등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6만4000명 증가한 2709만명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고용률(15~64세)은 66.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하락했고 9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실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7만9000명 증가한 97만3000명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실업률은 3.5%로 0.3%포인트 상승해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월대비 14만3000명 증가했지만 비경제활동 인구도 전년동월대비 10만5000명 증가했습니다. 경체활동참가율은 63.4%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건설업은 이달과 12월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마무리 공사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돼 전년동기대비 6만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제조업 분야는 구조조정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져 전년동기대비 취업자수가 4만5000명 줄었습니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와 공공행정 부문의 인력 증가(19만명)에도 불구하고 도소매업과 숙박·음식, 시설관리 등의 고용 위축으로 5000명 감소했습니다.

다만 금융·보험업 취업자는 4만9000명, 정보통신업 취업자는 8만1000명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 임금근로자의 경우 상용직은 35만명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임시직(-13만8000명)과 일용직(1만3000명)의 감소혹은 줄어든 모습입니다.

비임금근로자의 경우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의 감소세가 이어져 전년 동기대비 10만1000명 줄어들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000명 줄어들어 자영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청년(15~29세) 취업자는 인구 감소 등으로 24세 미만 취업자는 줄었지만 20대 후반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4만1000명 증가했습니다. 고용률은 1.1%포인트, 실업률은 0.2%포인트 낮아졌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는 "10월 고용이 다소 개선됐지만 제조업 취업자 감소와 서비스업 고용 증가세 미약 등 여전히 엄중하다"며 "규제개혁 등 혁신성장 노력 강화로 일자리 창출여력을 확충하고 경제활력을 높이는 정책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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