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생중계] 서울주택도시공사(SH), '건설근로자 편의시설' 설치 "연내 모든 현장에 조성"
[현장생중계] 서울주택도시공사(SH), '건설근로자 편의시설' 설치 "연내 모든 현장에 조성"
  • 배태호
  • 승인 2018.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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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여름, 사상 유례없는 폭염에 건설 현장 고역
- 건설 현장 여성 근로자 휴식 공간 부족...'이중고'
- SH공사, 건설 근로자 위한 현장 쉼터 설치
- 조립건물로 쉼터 설치...냉난방 시설도 구비
- SH공사, 서울시 내 모든 현장에 쉼터 설치

[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
온종일 실외에서 일하는 건설 현장 근로자들. 추위나 더위, 그리고 미세먼지 등 기후 조건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SH공사가 건설 현장 근로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서울시 내 모든 현장에 근로자 쉼터를 만듭니다.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배태호 기자.

[기자]
서울 강동구의 한 건설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여름 사상 유례없는 더위로 건설 현장은 몸살을 앓았습니다.

현장 곳곳에 간이 텐트를 설치하거나 그늘막을 마련해 근로자들이 쉴 수 있도록 했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도 지난 여름은 무척 힘든 시기였습니다.

[인터뷰] 우성진 /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7단지 품질관리자
"2018년 올여름이 유난히 더웠던 것은 사실입니다. 무척 더웠는데 몽골 텐트를 설치했지만, 그것은 그늘막 효과밖에 안 돼서 상당히 더웠으니까... 또 특히 겨울철에는 바람막이 텐트로는 역부족입니다."

여기에 건설 현장 특성상 남성 근로자들이 많다 보니 여성 근로자들을 위한 휴게 공간이 부족한 곳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현장녹취] 건설 현장 여성 근로자 (음성변조)
"대부분 (현장에) 남성 근로자들이 많다 보니까 같이 쉬면 편하게 쉬는 느낌이 안 들고, 불편한 느낌이 들어서 그런 것이 불편했던 것 같아요."

이처럼 작업 특성상 실외에서 일할 수밖에 없는 건설 현장 근로자를 위한 쉼터가 마련됐습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SH공사가 건설 현장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에 팔을 걷은 것인데요.

고덕강일 2지구 한 아파트 현장에 근로자 쉼터를 시범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쉼터는 방처럼 꾸며져 점심 식사를 마친 근로자들이 잠시 취침하거나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여성 근로자들을 위한 별도 쉼터도 마련됐습니다.

또 냉방장치는 물론 온열 장비도 갖춰 더위와 추위를 모두 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처럼 건설 현장 근로자를 위한 쉼터가 생기면서, 충분한 휴식은 물론 이를 통해 안전사고도 줄 것으로 현장 근로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선 /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7단지 현장 소장
"외부에서 쉬다가 이제 쾌적한 환경에서 오전에 한차례, 오후에 한차례 그리고 점심시간 1시간 정도 휴식이 주어집니다. 그 시간에 쉼터에 오셔서 쉬면 안전사고 예방과 근로 능력 향상에 많은 보탬이 됩니다."

이번에 마련된 건설근로자 현장 쉼터는 SH공사 제안으로 시공사가 설치비와 관리비를 부담해 마련했습니다.

SH공사는 이곳 고덕강일 2지구 아파트 현장을 시작으로 모든 건설 현장에 근로자 쉼터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연내 모두 7개 현장에 근로자 쉼터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겨울은 예년보다 한층 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SH는 공공기관의 노력이 민간으로까지 전파돼, 건설 현장마다 이 같은 근로자 쉼터가 설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고덕강일 2지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팍스경제TV 배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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