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119억원…전년比 72.9% 성장
오리온,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119억원…전년比 72.9% 성장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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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오리온그룹(회장 담철곤)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연결기준) 211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9% 성장했다고 14일 공시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연결기준)은 1조43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 성장했습니다.

오리온은 국내 법인의 경우 지난 7월 론칭한 간편대용식 신규브랜드 '마켓오 네이처' 제품들의 매출 호조와 '꼬북칩' 등 기존 제품들의 인기로 이같은 실적이 나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의 합산실적을 올해와 같은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도 51.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리온은 4분기에 마켓오 네이처를 비롯해 스낵, 파이, 젤리 등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으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법인도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신제품 인기에 소매점 매대 점유율 회복과 '티몰', '징둥닷컴' 등 온라인 채널 확대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현지화 기준 15.5% 매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영업 및 물류 등 사업구조 혁신 효과가 나타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다섯 배 이상 크게 늘어 1000억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12%포인트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초코파이는 사드 사태 이전 수준까지 매출이 회복되면서 중국 내 온라인 채널 등으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베트남 법인은 중동 수출 물량이 줄었지만, 현지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 증가와 편의점, 체인스토어 등 신규 유통 채널에 대한 점포 확대로 내수 매출이 현지화 기준 16% 성장했습니다.

현재 베트남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쌀 스낵 및 크래커 제품을 개발중이며 양산빵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현지화 기준 마이너스 16.8%를 기록하면서 역성장했습니다.

하지만 3분기에 역성장 폭이 -4%대로 대폭 줄어드는 등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지난 10월에는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서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법인에서도 신제품의 성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중국 시장에서 매대 점유율이 눈에 띄게 회복되는 등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매출과 이익의 동반성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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