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9.13대책 2달, 집값 하락 전환… 부동산 시장 향방은?
[출연]9.13대책 2달, 집값 하락 전환… 부동산 시장 향방은?
  • 이정 기자
  • 승인 201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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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정 기자] 

[앵커]
9.13대책이 나온지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서울 아파트 값이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부동산대책으로 대출규제 등이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되는데요. 현재시장 분위기는 어떤지, 또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 지, 건설부동산부 취재기자와 함께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Q1. 이정 기자, 9,13 대책이 나온 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서울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죠?

=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대비 0.01% 하락했습니다. 서울 집값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건 지난해 9월 첫째 주 이후 61주 만입니다. 

서울 대다수 지역이 상승폭이 줄거나 하락폭이 확대됐는데요.

자치구 별로 살펴보면, 송파구가 -0.10%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강남 11개구(-0.03%←전주,-0.02%) 역시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가 4주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체 집값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강북지역도 가격이 떨어지거나 상승폭이 줄면서 서울 집값 하락에 힘을 보탰습니다.

반면 지하철 연장 등 교통과 개발호재가 있는 인천(0.05%)과 경기(0.03%) 등 일부 수도권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지며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Q2. 서울 주택시장이 본격적인 하락장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 9.13부동산 대책의 효과로 봐도 될까요?

=대출규제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부담 등을 강화하는 내용의 9.13대책으로 시장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전문가 이야기 함께 들어보시지요.

[전화인터뷰]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9.13대책에서 대출규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걸로 보여지고요./부동산 시장은 많은 돈을 주고 사야하는데 대출을 규제함으로써 매수자가 자기자본으로 전부 다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거래가 어려워지고 가격이 하락하는 것입니다. 

Q3. 이런 가운데 어제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주택의 분양원가 공개 항목을 확대하겟다고 밝혔잖아요. 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단기적으로 분양가 인하 등의 효과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건설사들이 원가공개에 대한 부담으로 공급을 줄여 다시 집값이 올라갈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전화인터뷰]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분양원가가 공개되면 기업이 위축될 수 있지만 분양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분양원가 공개보다는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를 먼저 적용하는 게 옳지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도 만약 가격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그때라도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게 바람직 할 것 같습니다.

Q4. 이제 시장의 관심은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지, 또 얼마나 더 떨어질 지 일텐데요?

=정부의 전방위적 주택시장 규제에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에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집값 안정세는 한동안 유지될 거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 의견 함께 들어보시지요.

[전화인터뷰]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한국감정원의 발표가 강남 4구를 비롯한 서울 시내 주택가격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는데요./이제 상승하던 부동산 가격은 꺾였다고 봐야합니다. 그리고 이 대출규제가 장기화 된다면 내년 상반기까지도 가격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0.1%p상승하며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시중 은행들은 코픽스 금리 상승에 맞춰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P씩 높였는데요. 

때문에 매수자들의 주택담보대출부담을 커질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시장 가격 안정세가 이어질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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