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 공장 가동정지 부분 해제
고용노동부, 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 공장 가동정지 부분 해제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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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지난달 제주 삼다수공장에서 작업중이던 김모(35)씨가 숨지는 사고로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졌던 제주삼다수 공장이 부분적으로 재개됩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오늘(27일) 광주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원센터로부터 제주삼다수 공장 가동정지 부분 해제를 통보받아 생산설비 재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삼다수 생산라인 총 5개 라인 중 이번 재가동 대상은 L3~L5 생산라인입니다. 다만 이번 사고와 연관돼 있는 제병기뿐만 아니라 L1 생산라인까지 철거하고, L2 생산라인은 잠정 중단합니다.

공사는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최고경영자(CEO)로 지정했고 안전환경관리 부서를 CEO 직속조직으로 격상하며 안전관리를 강화했습니다.

광주노동청 제주센터는 사고 이후 사업장에 대한 감독을 진행한 결과 114건에 대한 시정명령과 안전보건개선 계획수립을 명령했습니다. 공사는 시정명령에 대해 개선조치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사는 안전사고의 근본적이고 원천적인 방지를 위한 재발방지대책으로 △설비안전 강화 및 안전사업장 조성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향상 △교육훈련 시스템 구축 △안전보건문화 정착 등 4대 부문, 29개 과제를 설정했습니다.

특히사고가 발생한 제병기 6호기와 같은 설비인 제병기 1~5호기, 이와 연동돼있는 L1 생산라인을 철거합니다.

또 정비·보수 작업 관련 현장인력은 설비운영반과, 수리조치가 가능한 전문 기술인력으로 구성한 설비보전반으로 편성했습니다.

현장 내 안전관리강화를 위해 24시간 상주하는 안전관리자 배치, 공장 내외부 CCTV 설치, 산업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취득 등 다양한 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안전보건 관리규정 위반 시에는 개인 및 부서 처벌 규정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향상을 위한 4조3교대 근무체계 확립과 관련 수당 신설, 직원 휴식 및 건강증진을 위한 공간 확충, 건강관리 프로그램 확대 운영 계획도 밝혔습니다.

교육훈련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트레이닝 센터를 건립하고 안전 관련 체계적 교육, 설비별 원제작사 교육훈련 등을 진행합니다.

이밖에 안전보건 문화정착을 위한 ‘안전의 날’ 운영, 안전보건 경진대회 개최, 안전보건 제안제 등을 운영합니다.
 
공사는 안전과 보건을 회사경영의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내년도 전사 경영방침과 목표에 안전한 현장을 최우선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산업안전보건 경영방침을 개정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제주삼다수’를 목표로, △선(先) 안전, 후(後) 생산 원칙 확립 △무재해 사업장 환경 조성 △선진 산업안전문화 정착 등 세가지 방침을 설정했습니다.

한편 공사는 현장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재발방지 대책에 반영하고, 산업안전 보건의식 고취를 위해 가동정지 기간에 2주간의 일정으로 생산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과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산업안전보건 실무자 및 관리감독자를 대상으로 산업재해발생 대응실무 교육을 시행했고, 스트레스 관리 및 심리안정 완화교육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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