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사라지고 있는 스웨덴, 암호화폐 대안될까
현금 사라지고 있는 스웨덴, 암호화폐 대안될까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8.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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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욕타임즈 갈무리>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지난 21일 뉴욕타임즈는 스웨덴에서 현금 사용률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웨덴 정부는 2025년까지 현금 없는 사회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속도가 너무 빨라 암호화폐가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실제 스웨덴 사람 천 만명 중 1/5는 더 이상 현금 자동 인출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올해 스웨덴 중앙은행 설문조사에 따르면 결제 시 현금을 사용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13%에 불과했다. 또한 스웨덴의 젊은이들은 소비의 약 95%를 직불카드나 스마트폰 앱을 사용한다. 심지어 4,000명 이상의 스웨덴 사람들은 손에 마이크로 칩을 이식해 여행, 버스, 식당 등 결제시 손가락 클릭 하나로 해결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에 스웨덴 중앙은행은 통화 공급을 확실히 통제하기 위해 공식 암호화페인 '이-크로나(E-Krona)' 도입을 테스트 중이다. 이-크로나 발행 시 일반 대중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화폐를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되고, 국가 위기 상황 등 민간 결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대안 시스템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본격 시행에 앞서 중앙은행의 임무와 이-크로나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는 중앙은행법 개정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중앙은행 스테판 잉베스(Stefan Ingves) 총재는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되돌릴 수 없다며 향후 10년 이내 찾아올 완전한 현금 없는 사회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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