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혜미기자] 기업들의 상생협력을 평가하는 동반성장 지수 평가에 내년부터 대기업 실적평가가 포함됩니다. 또 25개 기업이 평가대상에 추가됩니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권기홍)는 지난 10일 올해 마지막 회의를 열고 동반성장지수 평가체계 개편안과 평가대상 기업 선정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현행 평가체계는 동반위의 체감도 조사와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50씩 합산하는 방식입니다.
내년부터는 이 중 동반위의 체감도 조사에 대기업 실적평가가 더해집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개발이나 생산, 판로 등의 지원 실적을 평가해서 주관적 평가라는 지적을 보완했습니다.
기존 50개였던 체감도 조사 항목은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문항을 통합해 절반인 25개 문항으로 축소했습니다.
또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세부지표를 설정해 평가체계상 업종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한 사항을 개선했습니다.
감점은 최대 12점으로 기존 마이너스 7.5점에 비해 상향 조정됐습니다. 공정위와 중복 적용하지 않되 기술탈취 등 사회적 이슈를 반영합니다.
평가 대상 기업도 확대됩니다. 올해 평가대상이던 200개 기업 중 합병, 폐지 등으로 6곳의 기업이 제외 또는 유예되고 동부건설이 재편입됩니다.
여기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두산과 엔에스쇼핑, 애경산업을 비롯한 25개 기업이 신규 추가돼 총 220개 기업이 내년부터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이밖에 자동차 단기대여 서비스업 품목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됐습니다.
한편 회의를 마친 뒤 위원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담당자 2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한 해 동반성장 문화확산에 기여하고 임금격차 해소운동에 동참한 기업들을 표창하는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