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한 달, 결국 누가 살아남을까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한 달, 결국 누가 살아남을까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8.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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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인데스크 갈무리>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지난달 15일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전쟁이 시작된 이후 한 달이 지났다. 하드포크 전쟁 결과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캐시ABC'와 '비트코인캐시SV', 이렇게 두 진영으로 갈라졌다. 

암호화폐에서 ‘포크’란 블록체인 업데이트 과정에 따른 암호화폐의 분화를 뜻한다. 여기서 이전 버전과 호환이 가능하냐 여부에 따라 소프트포크와 하드포크로 나눠진다. 호환이 가능하면 소프트포크, 호환이 불가능하면 하드포크이다. 

소프트포크의 경우에는 개발자가 암호화폐의 버전을 업그레이드했을 때 이용자가 업데이트하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최신 업데이트 버전이 나왔는데 굳이 내가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이용에 지장이 없는 것과 같다.  

반면 하드포크의 경우에는 호환이 되지 않고 기존 블록체인과 또 다른 블록체인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둘 중 하나만 살아남는 형태이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가치를 지녔기 때문에 블록체인 시스템 참가자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반대 세력이 소수가 아닌 일정 수준을 넘으면 암호화폐는 결국 둘로 쪼개지게 된다.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전쟁 이후의 변화와 전망에 대해 보도했다. 

비트코인캐시는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왔는데, 지금까지는 대부분 체인은 유지되는 소프트포크 형태로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달 일어난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전쟁의 경우에는 개발자들 사이에 업데이트에 대한 방향이 달랐고 대립 끝에 ‘비트코인캐시ABC’와 ‘비트코인캐시SV’ 형태로 나뉘었다. 

그리고 이는 해시전쟁으로 이어졌다. 초반에는 비트코인캐시ABC가 우위를 점했지만 가격 차이가 점점 좁혀지며 지난 6일에는 비트코인SV 가격이 비트코인캐시ABC를 잠깐 앞서기도 했다. 그리고 이후에는 두 암호화폐 가격이 거의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

17일 오전 2시 45분 코인마켓캡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캐시ABC는 약 $81, 비트코인SV는 약 $77에 거래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코인 중 살아남는 건 결국 사용량과 해시파워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가격 차트만 분석했을 때 자산 가격의 변화를 예측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코인데스크 갈무리>

스테이블코인 USDT 대비 비트코인SV의 가격은 지난달 26일부터 내림세를 나타내는 하락 삼각형 모습으로 이는 매도세가 적극적인 약세 패턴을 의미한다. 지난 16일 삼각형 아래쪽 지지전인 $84가 무너졌고 그다음 지지선은 $74, $54로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일간 상대강도지수(RSI)에서 과매도 현상이 나타나 가격의 하락세를 늦추더라도 삼각형의 크기가 큰 편이라 당분간 내림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코인데스크 갈무리>

또한 비트코인캐시ABC의 경우 하드포크 이후 80%나 가격이 떨어진 모습이다. 현재 차트상에서는 지지선으로 볼 수 있는 가격대도 없으며 어느 가격선에서 반등이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과매도 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에 곧 반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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