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생중계]'금융문맹' 벗어난다...금융위, 내년 100만 명에게 '수요자 맞춤형' 금융교육
[현장생중계]'금융문맹' 벗어난다...금융위, 내년 100만 명에게 '수요자 맞춤형' 금융교육
  • 이순영
  • 승인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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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우리 나라 국민의 금융이해력 수준은 OECD가 정한 권고 수준을 밑돌면서 금융문맹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는데요…정부와 금융교육기관 금융교육 전문가들이 청소년에서부터 노인까지 금융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들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 금융교육협의회를 개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이순영 기자

(기자)오늘 이곳 금융위원회에서는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민관합동 금융교육협의회가 개최됐습니다.

정부와 금융교육기관, 금융교육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올해 금융교육 추진현황과 내년 추진방안 등에 대해 뜨거운 논의가 펼쳐졌는데요…

금융교육협의회 의장을 맡은 김용범 부위원장은 금융소비자가 자신의 권익을 보호하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도록 금융역량을 확보하는 것이라는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전세계적으로 금융소비자보호를 논의하면서 금융교육을 중요 원칙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복잡 다양해지고 있는 금융환경 하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소비자의 금융소양과 지식이 더욱 필요합니다”

13개 금융유관기관들은 오프라인 교육 기준으로 지난 10월말까지 72만 명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했고 올 한해 93만명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금융교육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여전한 상황인데요
OECD 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금융이해력 수준은 66.2점으로 아직 최소목표점수인 66.7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특히 30대 이하 계층과 50대 이상 노령층의 금융이해력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사기나 신용관리 미흡으로 과도한 빚을 지는 등 잘못된 금융 선택으로 인한 피해도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공급자 위주가 아닌 수요자 친화적이 되기 위해서는 교육 후 수요자 평가 및 의견을 청취해 교육프로그램에 반영하는 지속적 환류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김 부위원장은 특히 최근 핀테크와 같은 디지털혁명이 가속화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로보어드바이저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들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일반 금융소비자 뿐만 아니라 사회내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교육도 중요한 과제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노령층,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등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며 이분들이 자칫 금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찾아가는 교육과 특화된 콘텐츠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총 100만명의 금융소비자에게 금융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현재 운영중인 생애주기별.계층별 맞춤교육 등을 확대하고 신규 온라인 오프라인 콘텐츠도 추가 개발하는 등 금융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고령층의 전용교재와 동영상을 활용한 맞춤형 금융교육을 확대하고 개인파산회생 신청자를 대상으로 신용교육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청소년용 웹툰과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금융용어사전을 제작하는 한편 다문화가정과 외국인을 위한 외국어 금융교육사이트를 개설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팍스경제TV 이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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