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신관 증축 4개월..4,50대 ‘큰 손’ 사로잡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신관 증축 4개월..4,50대 ‘큰 손’ 사로잡아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1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현대백화점아울렛 김포점 신관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아울렛 김포점 신관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신관 증축 이후 쇼핑 큰손인 40~50대 고객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은 김포점의 주요 방문객이 기존 30대 가족 고객들이었지만 지난 8월 쇼핑몰 형태의 신관을 증축하면서 ‘몰’ 형태의 쇼핑에 익숙한 40~50대 고객 수요가 늘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특히 호텔 등 주변 관광 인프라가 속속 갖춰지면서 내·외국인 원정 쇼핑객도 늘고 있어 오는 2020년 국내 아울렛 최초 매출 5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신관 증축 오픈 후 약 4개월간(8월24일~12월22일) 지난해 동기 대비 연령별 고객 매출 신장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40대와 50대 고객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40대 고객의 매출신장률은 60.2%, 50대는 58.1%로, 김포점 전체 매출 신장률(26.9%)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증축 이전에는 30대(15.3%), 40대(12.6%), 20대(11.0%), 50대(8.5%), 60대(5.9%) 순의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습니다.

김포점 관계자는 “기존 김포점 본관이 교외형 아울렛이라 날씨에 영햘을 많이 받았다”며 “쇼핑몰 형태의 신관 오픈으로 쾌적하고 편안한 쇼핑을 즐기는 데 익숙한 40~50대 고객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신관을 레저·골프·리빙 등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100여 개 브랜드를 모은 전문관 형태로 구성한 점도 중장년층의 발길을 모은 이유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신관 매출의 64.9%는 40~50대 고객으로 집계돼, 아울렛의 연령 다양화를 위한 ‘패밀리형 MD’ 확대 전략이 통한 것이라고 현대백화점측은 밝혔습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올해 매출 4100억원을 달성할 전망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이어서 내년에 매출 4600억원, 오는 2020년에는 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최근 마리나베이 김포 호텔이 들어서는 등 호텔 개장과 아라뱃길 크루즈 투어 등 김포점 인근의 주요 관광 인프라들도 매출 확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실제 지난 9월 호텔 오픈 이후 주말 이틀간 연속해 김포점에서 구매한 내국인 고객 비중(7.9%)은 지난해에 비해 3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고객 매출도 28.3% 늘었습니다.

호텔에서 1박 2일간 묶으면서 아울렛을 함께 이용하는 ‘H-O(Hotel-Outlet) 쇼핑족’이 늘어난 효과로 분석됩니다.

김포점은 내·외국인 원정 쇼핑객 증가에 대비해 호텔 이용 고객 전용 프리미엄 쿠폰북을 만들고 외국인 VIP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아울렛-호텔-유람선’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안장현 현대백화점 아울렛사업부장(상무)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교외형 아울렛과 쇼핑몰의 강점을 두루 갖춘 점을 앞세워 내·외국인 고객을 적극 유치해 국내를 대표하는 ‘아울렛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