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정 기자]
[앵커]
올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공급을 준비하던 단지들의 분양 일정이 내년으로 연기됐습니다. 정부 규제에 청약제도 변경까지 겹치면서 시장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공급예정이던 단지들의 분양일정이 잇따라 연기되고 있습니다.
당초 연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계획된 분양물량은 모두 12만 9494가구.
이중 63.6%인 8만 2404가구만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8.56% 물량이 줄었습니다.//
상반기에는 국토교통부가 건설업 면허가 없는 분양대행사의 신규 분양대행을 금지하면서 일정이 연기됐고,
9월 청약시장성수기에는 정부의 부동산대책(9.13) 발표로 분양을 미루는 사업장이 속출했습니다.
여기에 HUG의 분양보증심사(분양가규제)와 청약제도 개편까지 겹치면서 일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 부동산 시장 규제에따른 청약제도 개편과 주택도시 보증공사의 분양가 심의가 까다로워지면서 분양일정이 연기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따라 수요자들의 혼란이 가중된 측면이 있습니다. ]
건설사들의 공급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연내 분양을 준비하던 주요 단지들은 내년으로 분양이 미뤄지게 됐습니다.
롯데건설이 서울 동대문 청량리역 일대를 재개발해 짓는 1425가구 규모의 롯데캐슬SKY-L65는 당초 올해 5월 분양될 예정이었지만, 연내 분양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근 분양 열기가 과열되고 있는 위례신도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이 지역에서만 6개 건설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는데. 대부분 분양을 미룬 상태입니다.
이처럼 분양일정이 밀리면서 내 집 마련을 바라던 실수요자들의 기다림은 계속 길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정부규제에 겨울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연말 분양시장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팍스경제TV 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