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리콜 한 달’ 경동나비엔, 회수율 70%···“모든 제품 회수에 최선”
[리포트] ‘리콜 한 달’ 경동나비엔, 회수율 70%···“모든 제품 회수에 최선”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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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국내 판매된 온수매트 자발적 리콜 실시
가장 엄격한 기준 ‘자체’ 적용···7690장 회수 중
'리콜 한 달' 회수율은 70% 정도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경동나비엔이 지난해 10월 생산한 온수매트 중 일부에서 인체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경동나비엔은 해당 제품 전량 회수를 진행 중입니다. 보도에 도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동나비엔 홈페이지에 게시된 회수 조치 안내문입니다. 

지난해 10월 중 출고된 온수매트 일부에서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가 검출되면서 리콜을 시행한 겁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첨가제입니다. 하지만 갑상선호르몬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유방암이나 간암 등을 유발할 수 있어 현재 유럽에서는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온수매트에 대해서 프탈레이트 검출 기준은 없는 상황. 경동나비엔은 유아용품 수준의 기준을 적용해 온수매트 7690장에 대한 자발적 회수에 나섰습니다.

 

매트 제조 과정에서 잔류 프탈레이트 제거 공정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으면서 프탈레이트가 검출된 것을 확인하고 개선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이미 공급된 제품은 전량 회수에 나선 겁니다.

나비엔 측은 프탈레이트가 피부에 직접 닿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 불안을 덜기 위해 리콜을 실시한다는 입장입니다.

 

회수 조치가 내려진 지 한 달이 조금 지난 현재 회수율은 70%에 달할 만큼 소비자 참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동나비엔 측은 마감 시점을 두지 않고 제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조했습니다.
 
또 이러한 불상사가 생긴 데 송구한 입장으로, 이번 리콜 조치는 제품을 만들어 파는 제조사가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다시 한 번 소비자에게 사과했습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초 시중에 유통된 18개 합성수지제 전기매트를 조사한 결과, 15개 제품 매트 커버에서 유아용품 허용 기준을 넘은 프탈레이트가 검출된 바 있어 이에 대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팍스경제TV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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