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은행권 “Z세대 잡아라"…청년세대와 소통강화 나선 까닭은?
[리포트]은행권 “Z세대 잡아라"…청년세대와 소통강화 나선 까닭은?
  • 이순영
  • 승인 201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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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보통 금융권은 '신뢰'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마케팅 역시 스포츠 선수나 중견 배우 등을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요…젊고 활동성 있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아이돌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등 청년과의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순영 기잡니다.

(리포트)
금융권이 이색적인 마케팅과 젊은 감성을 앞세워 2030세대 고객들을 끌어모으며 미래 핵심 고객층인 Z세대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금융권 유스 마케팅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건 KB국민은행.

지난해 2월부터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재계약을 체결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더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유튜브 광고 영상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팬들까지 큰 호응을 보이며 800만뷰를 넘어섰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
“방탄소년단의 도전, 혁신, 글로벌이라는 성공 DNA가 국민은행이 추구하는 도전정신과 어우러져 광고와 BTS적금이 연달아 히트하면서 뛰어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박형식을 광고 모델로 썼던 우리은행은 새 모델로 여자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와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금융지주 출범 후 첫 광고 모델로서 우리금융의 새 출발을 알리고 젊은층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아이돌 그룹 ‘워너원(Wanna One)을 모델로 기용해 체크카드와 모바일 슈퍼앱 신한 쏠 이벤트 등 화제를 모았던 신한은행은 현재 워너원 해체 이후 차기 모델을 물색 중입니다.

이처럼 은행들이 아이돌을 내세우고 있는 이유는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 확보에 나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해외에서도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어 글로벌, 디지털 뱅킹 전략을 추구하는 은행들의 브랜드 인지도도 높일 수 있습니다.

[류창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최근 은행권에서도 모바일이나 디지털 위주의 채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밀레니엄이나 Z세대로 갈수록 모바일 중심의 채널에 익숙하기 때문에 그들이 선호하는 어떤 모델이나 SNS와 같은 채널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젊은 세대 고객 확보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까지…

시중은행들의 리딩뱅크를 향한 유스고객 마케팅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팍스경제TV 이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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