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달리고...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뒤쫓고
[출연]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달리고...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뒤쫓고
  • 배태호
  • 승인 2019.0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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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류관리기 시장 매년 확대...올해 40만 대 판매 예상
- LG전자, 2011년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첫 출시...시장 개척
- 삼성전자, 지난해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 출시...LG전자 추격
-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옷걸이 흔들어 먼지 제거
- LG전자, 의류관리기 라인업 다양화로 소비자 선택 폭 넓혀
-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위·아래서 바람 쏴 먼지 제거
- 삼성전자, 의류관리기 체험존 곳곳 마련...소비자 접촉 늘려

[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면서, 개인 건강 관리에 신경쓰는 분들 적지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이른바 환경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물론 수요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로 오염된 옷을 가정에서 깨끗하게 관리해주는 의류관리기 시장도 점차 커지면서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배태호 산업팀장과 함께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배기자. 의류관리기 시장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가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 규모는 30만 대가량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2016년 8만 대, 2017년 12만 대 수준이었던 것이 30만 대 안팎까지 성장한 것이고요. 또 올해는 40만 대 이상, 최대 45만 대까지 판매가 될 것으로 가전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요즘 판매되는 옷도 사실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요. 이렇다보니 미세먼지는 물론 냄새나 땀으로 인해 오염된 옷...특히 매번 빨 수 없는 코트 등 외투를 조금 더 깨끗하게 입고 싶어하는 분들이 의류관리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앵커] 국내에서는 사실 가장 먼저 의류관리기를 내놓은 곳이 LG전자였는데요. 삼성전자도 의류관리기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예상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의류관리기를 내놨습니다. 

시장 개척자인 셈인데요. 아무래도 가장 먼저 시장을 연 만큼 점유율 역시 가장 높다는 것이 가전업계에서는 분석인데요. 
현재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의 70~80%를 LG전자가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요. 

삼성전자는 지난해 여름 의류관리기를 내놓으면서 선두 주자인 LG전자를 쫓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까지는 LG전자가 앞서고 있지만, 앞으로 의류관리기 시장에서도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각축전이 예상되는데요. 두 업체가 내놓은 의류관리기 특징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기자] 일단 옷에 붙은 불순물을 떨어뜨리는 방식이 다른데요.

LG전자 제품은 제품 안에 있는 옷걸이에 옷을 걸면, 옷걸이 자체가 1분에 200회 가량 좌우로 움직이면서 불순물을 떨어뜨려 줍니다.

여기에 수증기를 내뿜어서 먼지를 바깥으로 빼주고요. 

의류관리기 문쪽에 바지를 거는 곳이 있는데, 이 곳에 바지를 걸면 다림판이 바지를 눌러서 주름을 펴주는 '칼주름' 기능이 있습니다. 

LG전자는 외투를 기준으로 3벌과 5벌을 걸 수 있는 제품에서 최근 4벌을 걸 수 있는 제품을 내놓으며 라인업을 다양화했습니다.

선두 주자인만큼 다양한 라인업으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입니다.

<전화인터뷰> LG전자 관계자
"(최근 신제품은) 크기를 줄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LG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차원이 다른 기술을 적용한 트롬 스타일러를 용도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지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의류관리기는 옷을 걸어두면 의류관리기 안에서 강한 바람을 쏴서 불순물을 털어내는 방식입니다.

코스별로 바람 세기가 달라서 옷에 특성에 맞게 관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제품 안에는 별도의 미세 먼지 필터가 있는데요. 옷에서 제거된 먼지 등 불순물을 이 필터가 모아서 제거해는 기능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주요 멀티 플렉스 영화관 등 사람 이용이 많은 시설에 자사 의류관리기를 설치,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후발주자인 만큼 이름 알리기를 위한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삼성전자 관계자
"국내 유일한 미세먼지 필터와 냄새 분해 필터로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스팀으로 해결할 수 없는 냄새까지 없애줍니다. 앞으로도 체험존과 같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에어드레서만의 장점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기자] 미세먼지로 인해 새로운 가전 시장이 열린 셈인데요. LG전자가 주도권을 이어갈 수 있을지, 삼성전자가 LG전자를 앞설 수 있을지는 소비자의 꼼꼼한 선택에 따라 달라지겠습니다.

[앵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이 소비자에게는 보다 좋은 제품을 경제적으로 살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네요. 배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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