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계] 한전공대, ‘전라남도 나주’에 들어선다···2월부터 지차체와 협약 진행
[현장중계] 한전공대, ‘전라남도 나주’에 들어선다···2월부터 지차체와 협약 진행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한전공대 입지 선정 결과 발표···전남 나주 부영CC 92.12점으로 ‘1순위’
부지조건·경제성 등 전체 항목에서 골고루 높은 평가
나주 부영CC와 이행 실시 협약 체결 남아
이현빈 한전공대 추진단장 “공정한 심사 결과···순위 변동 없을 것”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한전공대 입지 선정을 앞두고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각축을 벌여왔는데요. 최종 심사 결과, 전라남도 나주 부영CC 일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전라남도가 광주광역시를 제쳤습니다. 발표 현장에 도혜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네, 한국전력 한전공대 설립단이 한전공대 최종 입지 선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라남도 나주 부영CC 일원이 92.12점으로 후보지 6곳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87.88점을 받은 2위 광주광역시 첨단3지구 일원과 차이는 4.24점이었습니다.

김우승 한전공대 입지선정위원회 국내 위원장은 전남의 나주 부영CC 일원은 부지 조건, 경제성, 지자체 지원 계획, 개발 규제 항목 등 전 항목에서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김우승 / 한전공대 입지선정위원회 국내 위원장 : (전라남도) 나주 부영CC 일원은 부지 조건, 경제성, 지자체 지원 계획, 개발 규제 항목에서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물리적 환경, 부지 제공 조건, 운영 지원 계획, 인허가 용이성 등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

한전공대 추진단은 앞으로 1순위 후보지인 나주 부영CC를 대상으로 지자체가 제안한 내용에 대한 실시 협약을 체결합니다. 이어 부지 조성과 관련한 각종 인허가와 캠퍼스 기본 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이달 초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입지 선정 결과를 무조건 수용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는데요. 오늘 발표 현장에 참석한 지자체 관계자들은 선정에 대한 소회나 탈락에 대한 아쉬움 모두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1위와 2위의 평가 점수 차가 크지 않았던 만큼 향후 순위가 바뀔 수 있냐는 질문이 현장에서 나왔는데요. 이현빈 한전공대 추진단장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거친 결과라며, 지자체 이행 협약에 문제가 없다면 순위 변동은 없을 것이라 못박았습니다. 전라남도의 성실한 약속 이행을 우회적으로 강조했습니다.

오는 2022년 3월 부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전공대. 입지 선정이라는 한 고개는 넘었지만, 학교 설립까지는 여전히 많은 고개가 남았습니다. 

우선 한전공대의 사업성을 검토한 최종 용역 보고서 발표가 남아 있습니다. 또 한전공대의 필요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돌리기 위한 방안 마련도 필요합니다.

한전공대의 최종 입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들은 "한전공대 졸속 추진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비판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최종 용역 보고서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부지부터 선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입니다.

 

한전공대 추진단은 최종 입지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월부터 전라남도와 실시 협약 체결에 들어갑니다. 이후 한전공대 창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총장 선임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 학교 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팍스경제TV 도혜민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