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에쓰오일(대표 오스만 알 감디)이 지난해 매출액은 25조 4,633억 원, 영업이익은 6,8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1.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0.4% 감소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지난해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정유 633억 원, 석유화학 3,581억 원, 윤활기유 2,591억 원 등의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 손실이 2924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정유·석유화학·윤활기유 사업 부문 중 유일하게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정유 부문은 5,016억 원의 손실을 보였는데, 최근 급락한 유가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재고 손실이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적자 전환에 기인한 겁니다.

에쓰오일 측은 정유 부문 정제마진이 공급 증가분 이상의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대부분의 신규 설비가 4분기 중 가동되면서 공급 증가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국제해사기구(IMO)의 2020년 황 함량 규제에 앞서 경유 수요 급증에 힘입어 하반기 정제마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도혜민 기자 dokiza@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