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SK하이닉스, ‘1700% 성과급’ 사무직 우선 ‘지급’
[리포트] SK하이닉스, ‘1700% 성과급’ 사무직 우선 ‘지급’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0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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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에 1700% 성과급 ‘우선 지급’
생산직 노조 임단협 ‘원점’...재협상 진행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 SK하이닉스가 생산직을 제외한 사무직에 성과급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노조가 어제 월 기본급 1700% 성과급 관련 임금 및 단체협상 안건을 부결한 뒤 회사 측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건데요. 생산직 노조 내부에서도, 또 사무직 노조에서도 잡음이 더욱 커지는 모습입니다. 박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내일부터 생산직을 제외한 사무직에 1700% 성과급을 우선 지급할 예정입니다.  

회사 측은 어제 사무직 사원에게 30일 초과이익분배금 1000%, 2월 1일 특별기여금 500% 지급을 통보했습니다. 당초 계획대로 경영성과금 지급을 이행하겠다는 것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임단협안 부결에서 사무직은 2018년 임단협 주체가 아니었기 때문에 임단협에 빠졌다"면서 이번 노조간 지급 이행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업계 관계자 :  일단은 기술사무직노조가 임단협 이후에 생겼기 때문에 협상교섭권이 없어요. (사무직) 선지급이 가능한 이유는, 임단협이 전임직이 임금을 협상 하는 거잖아요. 성과급도 사실 기준이 되는 임금에서 지급하는 형태기 때문에 전임직노조가 임금협상이 완료가 안되면 기준이 되는 금액이 산정이 안되잖아요.  

어제 진행한 SK하이닉스 이천, 청주 노동조합의 긴급 임시대의원회의에서 2018년 임단협 잠정 합의안 승인건이 부결됐습니다. 지난해 성과급을 웃도는 사상 최대 규모임에도 영업이익이 50%이상 늘어난 것에 비해 성과급은 전년대비 기본급에 100%밖에 오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협상에서 제외 된 기술사무직에 우선 지급하고 생산직 노조와의 임단협은 원점으로 돌아가 재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두고 기술사무직 노조도 일방적인 통보에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무직 노조 측은 경영성과급 지급에 대한 회사 측 결정은 생산직이든 기술사무직이든 누구든지 불만을 느끼는 사항이며 노사 최종 결정 후 생산직과 함께 지급 받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성과급이 노사간 협상 사항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전임직 노조와 합의를 해 나가겠다는 의견을 밝혀 재협상에 대한 향후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박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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