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폭풍전야...재계 '긴장'
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폭풍전야...재계 '긴장'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0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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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배당 지적 받아온 기업들 움직임 빨라질 것...현대그린푸드 2018년 회계연도 배당금 주당 210원 확정
지배구조 개선 잣대를 적용 시 재계 상위 그룹 타깃...'재계 긴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팍스경제TV]
지난 1일 발표에 나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팍스경제TV 뉴스인사이트 캡쳐본]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장 박능후) 이 남양유업을 두번째 스튜어드십코드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배당을 확대하는 주주제안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대기업 주주의 중대 탈법이나 위법행위에 대해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를 적극적으로 행사해야 한다"는 발언에따라 국민연금이 행보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입니다.

또 국민연금은 최근 배당성향 하위 기업 등을 선정해 중점관리기업으로 정하고 기금운용위원회를 통해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를 결정하겠다는 수탁자책임활동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저배당으로 지적 받아온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연금의 주주권행사 대상으로 예상되는 업체들은 배당을 확대하는 등 대응을 시작한 모습입니다.

남양유업에 이어 다음 대상으로 거론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8일 2018년 회계연도 배당금을 주당 210원으로 높였습니다. 

한편 국민연금은 삼성전자와 KT에 10% 이상을, 효성과 한진에도 7.4%의 지분을 보유하는 등 높은 비중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배당 기업 뿐 아니라, 한진그룹과 같은 지배구조 개선 잣대를 적용할 시 삼성, 현대차, SK 등 재계 상위 그룹들이 대거 주주권 행사 검토에 들어갈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재계의 긴장이 한동안 지속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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