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삼성전자는 '주택', LG전자는 '소매'로...사물인터넷 시장 선점 '치열' 
[출연] 삼성전자는 '주택', LG전자는 '소매'로...사물인터넷 시장 선점 '치열' 
  • 배태호
  • 승인 2019.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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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LG전자,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 ‘신성장 동력’ 
- 삼성전자, 빅스비와 건설업체 IoT 플랫폼 연동 ‘토탈 스마트홈’ 구축
- 시스템에어컨에도 빅스비 탑재...홈 IoT 환경 구축
- LG전자, GS리테일과 ‘홈 IoT 기반 장보기’ 등 MOU
- 홈 IoT 기반 장보기...LG 스마트 가전으로 주문, GS리테일 배송
-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결합한 추천 서비스 도입
- LG전자, IoT 오프라인 매장 준비...삼성전자, 건축전시회서 IoT 홈솔루션 전시

[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 IoT라는 단어. 한 번쯤은 보시거나 들으신 적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 오브 싱즈(Internet Of Things)'. 우리말로는 사물인터넷이라고 표현하는데요. 4차 산업의 핵심 분야 중 하나인 사물인터넷 분야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저마다의 전략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습니다. 배태호 산업팀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배기자. 사물인터넷. 많은 분이 알고 계시겠지만 혹시 낯선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니까 간략히 설명을 해주실까요.

[기자] 예. 사물인터넷은 말 그대로 여러 가지 물건이나 제품을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해 제어하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면, 요즘 인공지능 스피커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스피커에 뭔가 명령을 하면, 이 스피커가 무선 인터넷, 와이파이로 연결된 다른 전자기기를 제어하는 기술이 사물인터넷이 실생활에 적용된 대표적인 예입니다.

요즘은 대부분 사람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 보니까, 스마트폰을 통해 가전제품을 제어하기도 하는데요. 마찬가지로 사물인터넷 기술이 일상생활에서 적용되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앵커] 공상과학영화 속의 모습이 하나씩 하나씩 현실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삼성과 LG전자 모두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예.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양대 가전사죠. 삼성전자나 LG전자는 사물인터넷 등 이른바 4차 산업이 새로운 먹거리 시장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빅스비, LG전자는 클로이. 사물인터넷 기반에 인공지능까지 더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삼성전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는 건설업체를 통해 가정 내 사물인터넷, 홈 IoT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는 포스코건설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빅스비로 연동해 토탈 스마트홈 구축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렇게 되면 빅스비를 통해 삼성전자의 텔레비전이나 로봇청소기, 세탁기 등 스마트 가전은 물론 아파트 내 조명과 가스, 난방 등 가정 내 사물인터넷 시스템까지 한꺼번에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삼성전자가 포스코건설과 함께 조성하는 스마트 아파트는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인 '더샵' 아파트를 통해 처음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한 임원은 또 삼성물산의 래미안 아파트에도 홈 IoT 플랫폼을 ‘뉴빅스비’로 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는데요.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집 천장에 설치하는 시스템 에어컨에도 사물인터넷을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사는 사람이 달라져도 시스템 에어컨은 그대로 남아서, 다음에 오는 사람이 그대로 사용을 한다는 점에서, 사물인터넷 환경을 유지하고, 또 개별 제품까지 연동,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LG전자는 유통업체와 손잡고, 소매 시장 공략을 우선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LG전자와 GS리테일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홈 IoT 기반의 장보기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또 오프라인 매장을 혁신하기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홈 IoT 기반 장보기 서비스는 어떤 한 고객이 집 안에 있는 LG전자의 스마트 가전을 통해 물건을 주문하면, 제품이 이를 인터넷으로 GS리테일에 주문을 해주는 겁니다. 

주문을 받은 GS리테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배송하는 것입니다.

또 맞춤형 제품 추천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인데요. 고객이 스마트 가전으로 어떤 기능을 주로 사용했는지, 또 어떤 상품을 얼마만큼 빈도로 주문했는지를 분석해, 해당 제품이 고객에게 이를 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면 냉장고에 달걀이 떨어질 것 같으면 냉장고가 이를 고객에게 알려서 구매를 돕는 서비스입니다.

LG전자와 GS리테일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사물인터넷 기반의 편리한 쇼핑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첨단 매장을 설치 예정이고요.

삼성전자는 14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건축 전시회에 이례적으로 참여해, 전시회를 찾은 이들에게 사물인터넷을 주제로 다양한 스마트 홈 솔루션을 선보입니다.

[앵커] 사물인터넷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양사의 전략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이후에도 취재 부탁합니다. 배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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