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차승훈]
이제 트위터에서 ‘좋아요’를 누르는것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소량의 비트코인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소액결제 서비스인 티핀(Tippin)은 지난 16일, 트위터에서 사용 가능한 새로운 크롬 확장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티핀 유저들은 트위터 앱과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해 비트코인을 팁(tip) 처럼 전송할 수 있게 됐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블록체인의 확장성 솔루션 중 하나로 거래 내역은 체인 밖에서(Off-Chain)처리하고 거래 결과값만을 메인체인 상(On-Chain)에 기록하는 기술이다. 이들이 출시한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트위터 화면에서 기존의 리트윗과 좋아요 옆에 작은 번개모양의 아이콘이 생기게 된다. 이 아이콘을 누르면 트윗의 작성자에게 비트코인을 후원 할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 대규모 결제의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티핀의 엔지니어 세르히오 에이브릴(Sergio Abril)은 “티핀은 몇 달 전부터 사이드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그 과정에서 라이트닝 네트워크에 대해 이해하고 티핀에 적용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기능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해 엄청나게 유명세를 탈 것"이라면서 "이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수수료를 거의 내지 않는 송금 시스템의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위터(twitter)와 스퀘어(Square)의 CEO 잭 도시(Jack Dorsey)는 비트코인과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신봉자로 유명하다. 지난 12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스퀘어에 라이트닝 네트워크 결제 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잭 도시는 비트코인을 이용한 라이트닝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인 라이트닝 랩스(Lightning Labs)의 주요 투자자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3억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한 트위터에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한 결제가 도입됐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잭 도시의 스퀘어는 앞서 지난 12일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퀘어는 월 평균 7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