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쿠팡 "물류 인프라 확대, 쿠팡 이츠로 배송 서비스 업그레이드"
[출연] 쿠팡 "물류 인프라 확대, 쿠팡 이츠로 배송 서비스 업그레이드"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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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지난해 소프트뱅크로부터 약 2조 25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쿠팡이 올해 역시 배송으로 승부수를 겁니다.

물류센터, 신선식품 새벽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이어 올해 식음료 사전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를 통해 배송영역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박주연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앵커]

박기자, 온라인 식료품 구매 시장에서 쿠팡이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식료품 구매 트렌드를 조사했더니, 떠오르는 쇼핑몰로 '쿠팡'이 가장 많은 표를 받을 정도로 인기인데요?

 

[기자]

한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쿠팡은 국내 e 커머스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쿠팡의 강력한 무기는 배송 서비스인데요.

 

쿠팡은 대표적인 간판서비스 '로켓배송'을 시작으로 최근 신선식품 배송서비스 '로켓프레시'도 도입했습니다.

로켓배송은 당일 자정에만 주문하면 그 다음날 바로 택배를 받아볼 수 있는 배송시스템입니다.

지난 2014년 업계 최초로 도입돼, 현재는 안착화된 상태입니다.

로켓프레시는 로켓 배송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배송 서비스라고 볼 수 있는데요.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밤 12시 전에만 주문을 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주문한 물건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밤 11시 50분에 주문을 했다고 한다면, 최대 7시간이면 내 집 앞에 주문한 물건이 도착한다는 뜻입니다.

쿠팡은 이와 함께 유료 멤버십 서비스 '로켓와우클럽'도 비슷한 시기 선보였습니다.

30일 안에는 무료로 주문한 상품을 반품할 수 있고, 가격과 상관없이 모든 제품을 무료로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런칭 1주일만에 15만 명이 가입했고, 최근 15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앵커]

사실 e 커머스 시장에서는 우수한 품질의 상품은 기본이고, 여기에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도 필수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쿠팡이 단순히 상품을 파는데 그치지 않고 배송 서비스를 차별화하면서 e 커머스 시장을 이끄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같은 서비스가 실제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배송 서비스를 특화하면서 2014년 3485억원 수준이었던 쿠팡 매출은 지난해에는 15배 가까운 증가한 5조 원을 넘겼습니다.

현재 업계에서는 "매출 8조원 정도는 돌파하지 않겠느냐"고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쿠팡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물류 인프라를 확대하는 한편 상품군도 확대하겠다는 포부인데,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세민 / 쿠팡 홍보팀 "고객들의 쇼핑 경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신규서비스 및 로켓배송 물류인프라, 기술 성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재 물류센터는 연면적으로 축구장 150여개를 합친 수준으로 쿠팡을 이를 계속 확대해 2019년에 두 배 이상 넓혀간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500만종 이상의 상품을 구비하고 있으며, 이 상품의 가지 수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앵커]

사실 이마트의 경우도 쓱닷컴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렇게 된다면, 전통 유통강자인 이마트까지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죠. 이미 그 영향력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요.

대형마트로 향하던 고객이 이러한 빠른 배송으로 온라인 쇼핑으로 눈을 돌리면서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지난해 4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614억원에 그쳤고, 롯데마트는 80억 원 적자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5월 새벽 배송 서비스 '쓱배송 굿모닝'을 론칭했습니다.

이마트몰을 통해 전날 오후 6시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다음날 오전 6~9시 혹은 오전 7~10시 두 가지 시간대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롯데슈퍼도 전날 밤 10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신선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팡이 소프트뱅크의 조단위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신선식품군을 강화한데 이어, 배송 부분까지 공격적으로 나서며 기존 마트 시장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온라인으로 배송을 원하는 고객이 대부분 늦은 시간 대에 주문을 한다는 점에서 주문 마감 시간을 이마트보다는 6시간, 롯데마트보다는 2시간 가량 늘린 전략도 쿠팡이 기존 마트 시장을 위협할 수 있게 된 주요 배경 중 하나입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쿠팡이 식음료 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라는 새로운 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배달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내달 초 정식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쿠팡이츠는 우버이츠와 비슷한 공유 경제 기반 플랫폼의 배송 서비스입니다.

일반인이 쿠팡 배달 파트너로 참여해, 식음료를 주문자에게 전달하는 서비스입니다.

 

쿠팡 관계자는 "아직 정확하게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인데요.

쿠팡 이츠까지 시작된다면, 배달의 민족 등 배달 앱 시장까지 쿠팡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물론 서울시 등 광역 자치단체에서도 공유 경제 활성화에 대한 고민이 높은데요.

쿠팡이츠가 공유 경제를 기반으로 한 만큼, 배송 서비스 확대와 공유 경제 활성화라는 정부 정책 보조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소비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e 커머스 시장의 강자인 쿠팡이 언제, 어떤 형태로 쿠팡이츠를 시행하느냐에 관심이 가는 이유입니다.

 

[앵커]

예. 앞으로 쿠팡이 어떤 행보를 펼칠 지 박 기자도 관심 갖고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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