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 노조, 설립 46년 만에 첫 파업 돌입하나?
저축은행중앙회 노조, 설립 46년 만에 첫 파업 돌입하나?
  • 이순영
  • 승인 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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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저축은행중앙회 노동조합이 1973년 중앙회 설립 46년 만에 첫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저축은행중앙회지부는 오늘(20일) 성명을 내고 지난 18일 조합원 총회에서 87.6%의 높은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사측과의 임단협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오는 22일 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절차가 결렬되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실제 파업에 나서면 1973년 중앙회 설립 46년 만에 처음입니다. 

현재 중앙회 노사가 2018년 임금·단체협약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여기서 올해 임직원 임금 인상률 4%를 요구했습니다. 또 설·추석 명절에 각각 80만원의 격려금 지급을 정례화하고,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의 유연 근무 기간을 자녀당 현행 1년에서 최대 2년으로 확대해달라고도 원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인 중앙회 측은 명절 특별격려금을 25만원씩 총 50만원을 줄 수 있으나 나머지는 전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임금인상률은 2.9%를 제시했습니다.

만약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노조는 이달 말 전면 파업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노조는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의 명확한 입장과 개선약속을 표명한다면 노조 또한 파업이란 극단적 선택을 지양하고 임단협 협상 진전을 위해 적극적인 대화와 타협에 즉각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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