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코인투자 사기혐의, 코인업
다단계 코인투자 사기혐의, 코인업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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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BC)
(사진출처=MBC)

 

[팍스경제TV 김민지 기자]

암호화폐 발행사 코인업이 가상화폐 사기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지난 14일, MBC 뉴스데스크가 코인업논란을 보도한 것에 이어 한국블록체인협회가 코인업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한 것에 따른 것이다.

22일 팍스경제TV 암호화폐 전문방송 ‘코인즐겨찾기’는, ‘다단계 코인투자 사기혐의, 코인업’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유튜버 신의두뇌(신두), 손이사와 차승훈 블록몬스터랩 기자가 패널로 참여했다.

코인업은 암호화폐 발행사로 WEC(월드뱅크코인) 코인을 발행한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코인업은 자신들이 발행하는 암호화폐가 중국 산둥성 지역 테마파크 및 월드컵 축구경기 티켓 구매에 사용할 수 있으며, 테디베어와의 상표권 계약체결로 인해 로고를 공동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정부의 인증을 받았으며, 동대문 굿모닝 시티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코인업에 직접 방문했다는 유튜버 손이사는 “투자자들은 대표를 맹신하는 분위기였고 실질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해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특히, WEC가 정부인증 코인이라는 것과 관련해 “ICO를 금지하고 있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코인업에서 촬영한 내용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로 내보낸 이후 투자자 측으로부터 협박전화를 받고 있는 상황임을 밝히기도 했다.

신두는 “이번 코인업 사태는 암호화폐와는 관계없는 다단계사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금으로만 펀딩을 받고 투자자를 이끌어오면 배당을 받는 형식은 전형적인 유사수신행위의 다단계 사기라는 것이다. 여기에 화제가 될만한 암호화폐를 끌어다 붙였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규제의 부재로 인해 좋은 프로젝트를 가진 회사들은 사업 활성화를 위해 해외로 진출하고, 빈틈을 악용한 사기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더 많은 투자 피해자들이 발생하기 전에 정부기관의 정책적인 검토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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