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정용진 '온라인' 사업 본격 승부수... 온라인 통합 'SSG닷컴' 출범
[출연] 정용진 '온라인' 사업 본격 승부수... 온라인 통합 'SSG닷컴' 출범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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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신세계 그룹이 한국판 아마존을 목표로 온라인 통합법인을 3월 공식 출범합니다.

흩어져 있던 온라인 사업부를 한 데 모아 국내 이커머스 업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포부입니다.

박주연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앵커]

박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온라인 통합에 본격 나섰어요?

 

[기자]

 

네. 신세계 그룹 온라인 신설법인이 오는 3월 1일 공식 출범합니다. 법인명은 SSG닷컴(에스에스지닷컴), 대표이사는 최우정 전 이커머스 총괄 부사장이 맡는데요.

온라인 신설법인은 사실 지난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년 이상 공들인 결과물인데요.

정 부회장은 지난해 해외 투자운용사로부터 온라인 사업을 위한 1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발표하면서 "앞으로 신세계그룹의 성장은 온라인 신설법인이 이끌게 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이번 SSG닷컴(에스에스지닷컴)이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정용진 부회장의 야심찬 신사업인 온라인 사업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앵커]

이번 행보는 아무래도 해마다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온라인 시장을 더이상 거역할 수 없었기 때문이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요즘 사실 바쁜 직장인들은 오프라인으로 물건을 사기 보다는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온라인 시장은 이를 반영하듯 2017년 80조원에서 2018년에는 90조원까지 늘어났는데요.

온라인 시장이 이렇게 커지고 있지만, 현재 온라인시장 업계 1위는 13.5%의 이베이코리아, 뒤를이어 11번가와 쿠팡이 7~9%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고요. 신세계는 현재 2% 밖에 되지 않습니다.

유통업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이제 온라인 시장을 놓쳐서는 안되기 때문에, 정 부회장으로서도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온라인 사업이 잘 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핵심 경쟁력인 배송서비스를 잘 갖춰야 할텐데요?

 

[기자]

네. 그래서 우선 온라인 사업의 핵심경쟁력인 배송 서비스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신세계는 당일배송과 3시간 단위의 예약배송을 시행중인데요. 하지만 물건이 한정적인데다 온라인 전체 주문량의 80%를 차지하는 수도권의 배송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온라인 전용 센터가 필수적입니다.

 

이에 김포와 용인에서 운영중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확장해 수도권을 커버하고, 그 외 지역은 이마트 점포 내 P.P(Picking&Packing)센터 배송 기능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올 연내 김포에 짓고 있는 온라인 전용센터를 가동해 물류 경쟁력을 높인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베이코리아나 쿠팡의 공세를 과연 이겨낼 수 있을까요?

 

[기자]

그래서, 신세계 그룹은 이마트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신선식품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쿠팡의 경우 사실 신선식품 유통 품목수가 약 8200여개로 이마트 3만개와 비교하면 훨씬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때문에 쿠팡도 업계 최초로 새벽배송 '로켓프레시'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고양물류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드라이브를 건 것인데요.

앞 서 이야기한 대로 배송 서비스에 적극 투자가 이루어지고, 이마트의 P.P센터 배송기능이 확대된다면, 배송 처리 물량은 배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그룹은 기존 SSG.COM의 브랜드를 유지함으로써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전문기업이라는 인식도를 높여 브랜드 파워를 극대화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인터뷰 ☎] 신세계그룹 관계자 "이번 신설법인의 출범으로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에 대한 통합 투자와 전문성 강화를 통해 이커머스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입니다. 또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올해 3조1000억원 2023년에는 매출 10조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신세계 그룹은 신세계 프리미엄 패션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대화형 메신저나 AI 고객응대 등 편리한 쇼핑 환경을 위한 IT 서비스를 더하면서 차별화 된 서비스로 승부를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신세계그룹이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으로서의 성장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일렉트로마트' '삐에로쑈핑' 그동안 색다르면서도 공격적인 사업 행보를 보여온 정용진 부회장이 이번에는 어떤 실험을 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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