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 코인 발행, 각국 주도권 싸움 중
스테이블 코인 발행, 각국 주도권 싸움 중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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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민지 기자]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각국이 주도권 싸움에 나서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등이 스테이블 코인 시장선점을 위해 나선 것이다. 28일 팍스경제TV 암호화폐 전문방송 ‘톡톡코인 365’에서는 암호화폐 이슈로 주요 국가들에서 발행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다뤘다.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나 실물 자산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것으로 암호화폐의 높은 가격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다. 미국 뉴욕 주는 제미니달러(GUSD)와 팍소스스탠다드(PAX)를 정식으로 허가하고 유통하고 있다. 해당 코인은 달러화와 1대 1로 연동된다.

일본은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일본은 현금결제 비중이 매우 높은 국가 중 하나로 관광수입 증대나 핀테크 등 신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대형금융그룹인 미즈호 은행이 엔화와 연동되는 J코인을 발행해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중국에서도 스테이블 코인이 등장할 전망이다. 중국은 암호화폐와 관련한 규제를 강하게 유지해왔다. 그러나 숑안펀드의 ‘위안화와 엔화를 연결하는 코인 프로젝트’가 중국 항저우시의 투자를 받으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이 변화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주도권 싸움은 치열해지고 있지만 국내 상황은 이와 다르다. 지난해 국내 핀테크 회사인 BxB가 원화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KRWb를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BxB는 “국내 자본시장법상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KRWb를 시큐리티 토큰(토큰가치가 성장하면 가치가 상승하는 주식과 비슷한 구조)이 아닌, 유틸리티 토큰(서비스 제품에 대한 권리로, 사용권의 성격을 가짐)으로 설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도 국내에서는 암호화폐와 관련한 것들을 실정법 위반으로 보고 있다. 투자를 받기 어려워진 관련 기업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거나 불안정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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