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길트-프리(Guilt-Free)’ 마케팅...'택배박스→장바구니'로 교환
이마트, ‘길트-프리(Guilt-Free)’ 마케팅...'택배박스→장바구니'로 교환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이마트가 ‘길트-프리(Guilt-Free)’ 마케팅을 통해 온라인 쇼핑에서 소비자들이 느꼈던 ‘과잉 포장 폐기물 부담’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이마트는 온라인 쇼핑으로 발생하는 택배박스와 아이스팩을 이마트 매장에서 장바구니로 교환해주는 친환경 캠페인 ‘같이가 장바구니(장바구니 명칭)’를 펼칩니다.

이마트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장바구니 쇼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취지입니다.

온라인몰 로고(타사 포함)가 인쇄된 택배박스와 아이스팩을 가지고 이마트 고객만족센터를 방문하면, 무료로 ‘같이가 장바구니(장바구니 명칭)’와 맞바꿀 수 있습니다.

이때, 이마트앱 내 ‘장바구니 교환권’을 다운받아 직원에게 보여주어야 교환이 가능합니다.

이마트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장바구니 15만개를 제작했습니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재인 ‘타이벡(Tybek)’으로 제작해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입니다.

이마트는 이번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길트-프리(Guilt-Free)’ 쇼핑 환경 조성에 기여할 방침입니다.

온라인 쇼핑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잉 포장에 대한 지적과 함께, 쌓여가는 택배 포장 폐기물에 부담감을 느낀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상품의 크기에 비해 택배박스의 규격이 지나치게 크거나, 여러 개의 상품을 주문하면 물류 사정상 묶음 배송되지 않고 다수의 택배박스로 나뉘어 배송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이마트는 전국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장바구니를 증정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벌이고, 쇼핑 시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친환경 문화를 조성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이마트는 ‘자원 순환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며 친환경 이마트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롤비닐 1억장 감축'을 선포했습니다. 시행 한 달이 지난 지금, 이마트 매장 내 롤비닐 비치 장소는 기존(2018년 4월 이전) 대비 절반 이상 축소했습니다. 성수점의 경우, 비치 개소를 기존 20곳에서 현재 8곳 내외로 대폭 줄였습니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 이마트앱 모바일 영수증 확대 운영 등 다양한 지속가능한 사업을 벌이며 친환경 쇼핑 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과잉 포장 등 온라인 쇼핑이 직면한 난제들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층과 주부를 중심으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마케팅 기획 단계에서도 이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